![[사진=김지훈 기자]](/news/photo/202207/505216_407746_024.jpg)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아이씨에이치가 혁신적인 친환경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특례상장에 나선다.
이 회사는 기술 기반 제조기업으로 기초소재, 복합소재, 첨단소재의 원천기술을 보유 중이다. 친환경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IT기기용 점착 테이프, 전자파 차폐 가스켓 등 제품을 중심으로 IT기기에 내장되는 소재와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아이씨에이치는 독자적인 혁신기술과 실적을 앞세워 'ICT 첨단소재의 글로벌 리더'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는 지난 13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118만주로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원~4만4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401억~519억원 규모로 이달 13일~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9일~20일 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해당 회사는 MFA 등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동력이 된 MFA는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친환경 상온프레스 공정을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 IT기기에 내장돼 통화송수신, 블루투스, GPS 등 각종 정보 송수신에 사용되는 핵심 회로 소재다.
아이씨에이치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84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시현하며 2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38.4%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목표는 IT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친환경 첨단·회로 소재 혁신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에 원천기술과 친환경 공정을 통해 5G 기지국 안테나 등 네트워크 산업, 디스플레이 산업, 자동차 전장 사업과 같이 Flexible 회로 소재가 사용되는 모든 산업 분야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회사는 인도와 베트남에 소재한 해외 연결 법인을중심으로 주요 제품을 제조 중이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고객군을 확대하고 미국, 유럽 주요 거점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확고한 글로벌 공급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MFA를 중심으로 아이씨에이치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친환경 관련 제품채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친환경 MFA' 채택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 근거로 ESG 트렌드를 선도하는 친환경공정이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상온프레스공정으로 세계 최초 상용화한 친환경 MFA가 기존 안테나 제품을 대체하고 있다는 점과 기존 FPCB 공정의 19단계를 9단계로 50% 축소하고 노광과 에칭 공정 제거 등으로 환경폐기물 발생을 제로화한 점을 들었다.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는 "소재·부품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어 공정 단순화, 원가 경쟁력,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자사는 이러한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ICT 첨단소재와 글로벌 소재·부품의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