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조영민 깃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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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조영민 깃플 대표
  • 곽호성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5월 13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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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도 '공정'하게…고객 맞춤상품 추천 플랫폼 운영
조영민 깃플 대표 [사진=곽호성 기자]
조영민 깃플 대표 [사진=곽호성 기자]

[컨슈머타임스 곽호성 기자]  핀테크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투자에도 핀테크 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금융투자를 할 때 여러 상품을 비교하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여러 상품을 비교한 후 좋은 상품을 찾아서 투자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본지는 대출 비교 플랫폼인 '핀셋N'을 운영하고 있는 깃플의 조영민 대표를 만나 대출 비교 플랫폼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나 마이데이터, 핀테크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조영민 대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모두 경영학을 공부했다. 조영민 대표는 깃플이 코스콤에서 2019년 스핀오프(분사)되기 전까지 코스콤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7년 코스콤 사내벤처 경진대회에서 조영민 대표가 내놓은 대출비교서비스 '핀셋'이 우승했다. 코스콤 사내벤처로 핀셋이 2년간 운영됐다. 핀셋은 2019년 '한국금융솔루션'이란 이름으로 독립했다. 한국금융솔루션은 지난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깃플과 합병했다. 올해 1월에는 제공하는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 그래서 현재의 깃플이란 이름을 쓰고 있다.   

Q. 조영민 대표님 자기소개와 깃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조영민 대표입니다. 대학 및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2019년 스핀오프 전까지 쭉 코스콤에서 일해왔습니다. 분사의 계기는 2017년 코스콤 사내벤처 경진대회에서 대출비교서비스인 '핀셋'이 우승하면서입니다. 

2년간 사내벤처로 운영한 서비스를 '한국금융솔루션'이라는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면서 플랫폼을 론칭했고, 이후 챗봇 업체와의 합병 등을 통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회사명 '깃플'은 Get into the people의 약자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사명을 변경했으며,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테크 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핀셋N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핀셋N은 혁신금융서비스로 1사 1전속제 규제특례를 받아 시작된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 이용자는 중·저신용자입니다. 금융정보 부족으로 최적의 대출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파트너가 되어 여러 금융사의 한도, 금리 등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다 더 다양한 제도권금융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업계에서 최초로 우수대부금융업자의 상품을 편입시켜 금리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비제도권 금융으로 인해 불안한 빚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Q. 현재 깃플이 운영 중인 대출 중개 플랫폼 '핀셋N'에 대부업도 입점해 있습니다. 대부업을 입점시킨 이유는 무엇입니까?

== 입점해 있는 대부업체들은 금융위원회에서 우수 대부업체라고 선정한 업체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저신용자들. 여러 가지 이유로 DSR규제 때문이든 신용이 낮든 한도가 안 나오는 분들에게 쉽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기 위해서 우수 대부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우수 대부업체들을 비교하고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데 저희가 참여한 것입니다. 

Q. 코스콤 사내벤처로부터 출발하셨습니다. 현재 코스콤은 깃플 지분이 있습니까?

== 코스콤이 깃플의 2대 주주입니다.  

[사진=깃플 제공]
[사진=깃플 제공]

Q. 깃플이 대출 비교 서비스 플랫폼 외에도 투자자문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깃플의 투자자문 서비스는 경쟁사들의 서비스와 어떤 점이 다릅니까?

== 저희 서비스는 투자자문이라기보다는 통합자산관리플랫폼입니다. 일반인들은 직접투자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디에 투자해야 할 지 잘 몰라서 전문가 서비스를 받고 싶은데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전문가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추천해주는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자문사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고 그 분들이 추천해줄 때 아주 중립적으로 추천해주는 구조입니다. 자문사도 참여자로 들어와 있고 펀드나 증권사도 들어와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자문해주는 회사에서 특정 판매사 상품만 추천해주는 구조가 아니라 여러 가지 판매회사 상품을 추천해 줍니다.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중립적‧객관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예를 들면 홍길동이란 사람이 A증권에 계좌를 갖고 있습니다. A증권의 전문가들은 A증권 위주로 추천해줍니다. 나에게 좋은지 안 좋은지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자문사들이 고객의 자산현황이 어떤지 알 수 있게 해주고 소비자 입장에서 수익률을 비교해가며 중립적으로 좋은 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습니다. 

Q. 베러데이는 어떤 서비스입니까? 마이데이터 사업자인데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할 예정입니까?

== '깃플'은 1세대 마이데이터사업자로 마이데이터 플랫폼 '베러데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합자산조회를 기반으로 다양한 자산관리, 특히 생애주기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그 중에서도 늘어난 수명에 맞춰 은퇴 전부터 소득공백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금'에 특화된 서비스가 주력입니다.

Q. 마이데이터 산업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 올해 본격 출범한 마이데이터 산업은 금융뿐만 아니라 일상의 변혁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종업종간의 결합, 동 업권 내 맞손 등 더 새로운 서비스를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안전한 환경이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일찍부터 '안전성'은 마이데이터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키(Key)로 일컬어졌습니다. 여전히 그 전제는 유효합니다. 더 강도 높은 보완체계를 구축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할 것입니다. 

Q. 대출비교 사이트를 지혜롭게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 대출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지혜로운 금융소비자입니다. 여러 군데를 돌아보며 품질과 가격을 비교해 물건을 구입하는 과정이 플랫폼에 모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출비교 과정에서 정확한 정보를 입력한다면 실제 받을 수 있는 한도과 금리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정보 입력이 정확하지 않아 대출비교하기 후 나온 금리, 한도만큼 실제 대출이 나오지 않아 속상해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Q. 국내 핀테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금융당국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게 바라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 깃플은 혁신금융서비스라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샌드박스 제도 같은 것을 준비해줬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지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가능성이 있는데 기존의 제도에 약간 제한이 있어서 스타트를 못하는 기업들을 위한 제도가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같은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게 스케일업 지원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 이렇게 많은 소비자분들과 만나뵐 수 있어 반갑습니다. 금융업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핀테크'를 향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핀테크 산업은 태동기를 지나 혁신을 담은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조영민 깃플 대표는?

조영민 대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코스콤에서 근무하다가 2017년 코스콤 사내벤처 경진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사내벤처를 시작했다. 2019년에는 '한국금융솔루션'이란 이름으로 코스콤에서 분사했다. 한국금융솔루션은 지난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깃플과 합쳤다. 올해 1월 제공하는 서비스가 늘어나 사명을 바꾸기로 하고 깃플이란 이름을 사명으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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