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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총격사건 용의자 브레이빅 |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인근 우토야 섬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사건의 범인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참혹성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 특수총알 '덤덤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치료 중인 링그리켓 병원의 콜린 풀 외과과장은 24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6명의 총상 환자들의 몸에서 온전한 모양의 총알을 발견하지 못하고 아주 작은 총알 파편들만 찾아냈다"고 밝혔다. 또한 총알이 뚫고 나간 상처도 매우 작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 풀 과장은 "이 총알들은 거의 신체 내부에서 폭발했으며 환자들은 매우 끔찍한 내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덤덤탄은 목표물에 맞으면 탄체가 터지면서 납 알갱이 등이 인체에 퍼지게 만든 탄알이다. 무게가 다른 총알보다 가벼우며 다양한 거리에서도 명중률이 높고 인체 내부에 큰 손상을 입히도록 고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알은 1886년에 영국이 인도의 덤덤 공장에서 처음 만들었으나 뒤에 그 참혹성 때문에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한편 오슬로 경찰은 "이번 테러 사건의 용의자 브레이비크가 25일 처음으로 법정에 서게 되며 판사가 그의 임시 구금을 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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