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곽호성 기자] 지난달까지 22개월째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졌으나 석유·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흑자 폭은 1년 전에 비해 16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8일 내놓은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 2000만달러(약 7조8356억원) 흑자로 나왔다.

2020년 5월 이후 22개월 연속 흑자였으나 전년 같은 달(80억 6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16억 4000만달러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1년 전에 비해 15억 9000만달러 적은 42억7000만달러였다. 

수출(538억 7000만 달러)이 석유제품·반도체 등의 호조에 힘입어 19.1%(86억2000만달러) 늘었으나 수입(496억달러) 증가 폭(25.9%·102억 1000만달러)이 더 컸다.

특히 2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6.7%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등에 따라 5억 70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2월(1억 8000만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가 3억 9000만달러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중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7억 3000만달러에서 19억 달러로 변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4억 5000만달러)는 지난해 2월(-3억4000만달러)에 비해 더욱 커졌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83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를 보면 내국인 해외투자가 76억 5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 6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67억 8000만달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44억 9000만달러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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