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병 주의보 '태양이 싫어~' 폭염피해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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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 주의보 '태양이 싫어~' 폭염피해 막으려면?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19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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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폭염에 올 들어 처음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국민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이후 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84세 여성과 천안에 거주하는 89세 여성이 농사일 도중 열사병과 열탈진으로 사망했다고 1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84세 여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고, 89세 여성은 열탈진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18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에도 폭염특보가 발표되면서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열사병 및 일사병에 관한 심사 결정자료를 토대로 월평균 환자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78%가 7∼8월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심평원 황재택 상근심사위원은 "열사병과 일사병을 예방하려면 기상정보를 숙지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면서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흔히 '더위 먹었다'고 하는 일사병은 현기증과 두통을 동반하지만 체온 변화는 없어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줘야 한다.

반면 40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는 열사병은 해열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즉시 손발을 차게해 체온을 낮추면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 물을 먹이면 폐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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