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2 소프트웨어 업데이트…GOS 우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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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2 소프트웨어 업데이트…GOS 우회 허용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11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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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2+ 4종(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S22+ 4종(사진=삼성전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 논란과 관련해 재차 사과하고 해당 기능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했다.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오후 GOS 기능을 우회할 수 있도록 갤럭시S22 시리즈의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GOS는 게임 등 특정 앱을 실행할 경우 화면 해상도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연산 부담을 줄여 스마트폰의 과열을 막아주는 기능이다.

갤럭시S22 이전 모델의 경우 유료 앱 등을 사용해 GOS를 비활성화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갤럭시S22 시리즈는 GOS가 의무화돼 게임 유저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4일 GOS 선택권을 주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논란에 대해 한 차례 사과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도 지난 10일 내부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이번 GOS 논란에 관해 임직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또 11일 이용자 공식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에도 사과문을 올려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따라 갤럭시S22 시리즈 이용자들은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모드를 활성화하면 GOS를 끌 수 있다. GOS를 우회할 수 있는 외부 앱을 차단하는 기능도 해제된다.

다만 스마트폰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말 온도에 따른 제어 동작은 유지된다.

삼성전자의 거듭된 사과에도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삼성전자가 GOS 의무화에도 갤럭시S22 시리즈를 '역대 최고 성능'이라며 홍보했던 것이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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