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관양현대 이어 월계동신 재건축도 수주…안전시공·파격조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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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관양현대 이어 월계동신 재건축도 수주…안전시공·파격조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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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동신 조감도
월계동신 조감도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심기일전하며 관양현대에 이어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신 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도 수주했다. 안전시공 보장과 파격조건을 내건 승부수가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7일 열린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조합의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월계동신아파트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지난 1983년 지어진 총 864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총 14개 동에 107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826억원 규모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1차 입찰에서 단독으로 참여했다 유찰된 바 있다. 이어 2차 입찰에서 코오롱글로벌이 뛰어들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됐으나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관양현대에 이어 이곳도 수주하면서 정비사업 조합들의 아이파크 보이콧 분위기는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들어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해당 조합에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에서도 조합 측에 글로벌 건축디자인 업체인 SMDP와 협력해 명품 설계를 적용하고 브릿지 2개소를 설치해 광운대 역세권과 연결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미분양시 공사 대금 대신 미분양 아파트와 상가로 받는 '대물변제' 100%와 사업촉진비 4500억원(가구당 5억원) 지원도 제안했다.

무엇보다 '안전 시공'을 위해 건축물의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30년간 보장하고, 재해나 이와 관련한 민원 발생시 100% 회사가 책임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한 것이 컸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저희를 믿고 지지해 주신 조합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조합원님들의 깊은 뜻을 헤아려 안심하고 거주하며 강북권의 복합문화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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