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호텔의 용도가 숙소에서 여가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반나절 호캉스'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달 반나절 호캉스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배 늘었다. 예약 수요가 늘면서 반나절 호캉스를 예약 받는 호텔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반나절 호캉스는 숙박 없이 호텔 룸을 이용하는 상품이다. 유명 호텔 수영장이나 다이닝, 피트니스 센터 등을 당일 치기로 이용하고 휴식하고자 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등장했다. 호텔에 따라 룸을 최대 11시간가지 이용하고 호텔 수영장이나 브런치 등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소비자의 '호텔 사랑'은 '레이트 체크아웃'에서도 엿보인다.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퇴실하는 호텔 예약 건수는 2.4배, 상품 수는 35% 늘었다. 보통 방문객이 규정보다 늦게 퇴실하면 추가금이 부과되지만 호텔 측에서도 여유있는 오전 시간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관련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강희경 여기어때 캠페인마케팅팀장은 "변화한 트렌드 속에서 호텔, 리조트는 숙박을 넘어 놀이와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변모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