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좁다"…네이버·카카오, 스토리 IP 확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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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좁다"…네이버·카카오, 스토리 IP 확보 경쟁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1월 26일 08시 00분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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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공모전 활발…네이버, BTS 웹툰-카카오, 픽코마 활약 눈길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 속에 비대면 취미 생활로 웹툰과 웹소설이 인기 끌면서 관련 산업 규모가 팽창하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 '빅2' 네이버와 카카오는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IP)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차별화된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2차 창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웹소설을 지난 15일 첫 공개했다.

세 콘텐츠는 하이브가 직접 기획개발한 고유의 스토리 IP다. 네이버웹툰이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와 손잡고 인기 IP를 웹툰·웹소설화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힘을 합쳐 제작됐다.

이 가운데 BTS를 모티브로 한 웹툰과 웹소설 '세븐 페이츠: 착호'가 정식 연재 이틀 만에 누적 조회 수 1500만회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역대 네이버 웹툰 출시작들의 같은 기간 집계치 중 최고치다. 영어·일본어·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태국어 등 6개 언어 서비스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부분에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네이버웹툰은 또 지난해 말 시각특수 효과 기업 '로커스' 인수를 계기로 웹툰 IP 영상화 경쟁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로커스는 국내 첫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개발한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네이버웹툰 원작의 드라마 '유미의세포들'에서 세포들 3D 애니메이션을 맡았다. 향후 웹툰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메타버스에서 선보이는 등의 시너지 효과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운영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앞세워 2030 독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내달 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어른로맨스 공모전'은 총 7개 수상작을 선발한다. 각각 1000만원의 상금과 카카오웹툰 정식 연재 기회, 작품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50건의 2차 창작 계약을 맺으며 IP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신인 작가 등용문으로 떠오른 무료 웹소설 자유 연재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도 웹소설 공모전을 실시한다. 대상 수상작에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동시 데뷔 기회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닥터 최태수' 조석호 작가의 신작 '콜사인'도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통해 동시 연재하기 시작했다. 웹소설 완결 이후 웹툰 개발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웹소설과 웹툰이 동시에 연재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일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카카오픽코마를 앞세운 해외 공략 방안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픽코마가 운영하는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일본에서 디지털 만화, 웹소설, 세계 각국의 인기 웹툰을 제공하는 종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이다. 2020년 7월 전세계 만화 앱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까지 변함없이 1위를 유지 중이다. 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3000만건을 넘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프랑스에서 픽코마를 론칭한다. 지난해 '픽코마 유럽' 법인을 설립했으며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작품 라인업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한국에 상륙한 디즈니플러스가 '무빙'을, 애플TV플러스가 '닥터브레인'을 론칭하는 등 웹툰 IP의 2차 창작이 활발하다"며 "방송가, 영화가에서 웹툰 IP의 성공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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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경 2022-01-26 08: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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