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삼세번' 도전 끝에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상태바
평창 '삼세번' 도전 끝에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07일 11시 0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 평창이 2018년 열리는 제23회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평창은 지난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1차 투표에서 총 95표 중 무려 63표를 확보, 경쟁 후보도시인 뮌헨(독일)과 안시(프랑스)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로 지적됐던 뮌헨은 25표에 그쳤으며 안시는 7표에 불과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의 거사다.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6일 동안 펼쳐진다.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한 달 뒤인 3월 9∼18일 열린다.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72년 삿포로 대회와 1998년 나가노 대회에 이어 세 번째이며, 국가로는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또 한국은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동계올림픽 등 세계 4대 스포츠행사를 모두 유치한 '그랜드슬램' 국가로 등록됐다.

이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6번째다.

개최지 투표에 앞서 이날 오전 실시된 프레젠테이션은 뮌헨, 안시, 평창 순서로 진행됐다.

평창은 나승연 대변인이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뒤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특임대사, '피겨여왕' 김연아, 문대성 IOC 위원, 박용성 체육회장, 미국 입양아 출신 스키선수 토비 도슨 순서로 마이크를 잡았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원수로는 이례적인 영어 연설로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소하며 IOC 위원들에게 평창 지지를 호소했다.

김연아는 많은 어린 선수들이 평창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도슨은 입양아 출신이지만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가졌던 자신처럼 평창의 올림픽 유치 노력의 핵심은 바로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젠테이션에서도 경쟁 도시들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은 평창은 마지막까지 흔들리던 부동표를 흡수해 그토록 염원했던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이날 저녁 IOC와 '개최도시 계약'을 체결한 평창유치위는 앞으로 5개월 이내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로 탈바꿈한다.

앞서 두 번의 유치 실패 이후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함에 따라 한국 동계스포츠는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조양호 위원장을 비롯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대표단은 7일 전세기편으로 더반을 출발해 8일 오후 2시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연합)

인터넷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