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할미넴' 김영옥 vs '지하철 아웃사이더' 욕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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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할미넴' 김영옥 vs '지하철 아웃사이더' 욕할머니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30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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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분 동안 노약자석에 앉아 쉴 틈 없이 욕을 한 '지하철 욕할머니' 사건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은 욕설 연기로 유명한 '원조 할미넴' 김영옥과 맞먹는다며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4월 '지하철 욕할머니…할미넴'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서 한 할머니는 전동차 안에서 "야이 XX 같은 놈들아", "요즘 젊은것들 안하무인이야 X같은…"이라는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다.

이 할머니는 한 중년 여성이 "그만 하시라"고 말리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야 이 X같은 X야. XXX아. 빨갱이냐"라며 더 크게 언성을 높여 욕을 쏟아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라'는 말로 유명한 배우 김영옥의 욕설을 힙합버전으로 만든 일명 '할미넴' 영상을 다시 떠올렸다. 할미넴이라는 단어는 할머니와 미국 유명 래퍼 '에미넴'의 합성어다.

할미넴 영상은 김영옥이 지난 2004년 KBS '올드미스다이어리'에서 욕을 순화한 대사를 힙합버전으로 만든 것으로, 소나타버전, 에미넴 버전, 조인성 버전 등 다양한 버전이 온라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떠돌았다.

실제 김영옥의 대사 대부분은 '시베리아 벌판에서 얼어죽을 X같으니,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라', '이런 개나리를 봤나'등 욕이 아니지만 마치 욕을 하는 것처럼 들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지하철계의 아웃사이더 할미넴과 원조 할미넴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두 분 욕 스타일이 너무 닮았다", "배틀이라도 떠야 할 기세", "욕의 최강자를 찾아라"라는 등 장난스러운 반응을 내보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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