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보육, 미래 세대 위해 통합된 교육체제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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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보육, 미래 세대 위해 통합된 교육체제 구축해야"
  • 박완희 기자 wanh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28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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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인서명운동본부 창립 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출범식
"평등의 가치 조명, 국가 책임 평생학습 시대 여는 첫단계"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백만인서명운동본부 발기인대회 및 출범식에서 공동대표들이 단체 인사를 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백만인서명운동본부 발기인대회 및 출범식에서 공동대표들이 단체 인사를 하고 있다. ⓒ박완희 기자

[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백만인서명운동본부(운동본부, 상임대표 임재택) 창립 준비위원회가 27일 발기인대회 및 출범식을 열고, 영유아 교육과 보육을 통합한 교육체제를 확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추후 지역별 본부를 구성한 뒤 전국 순회설명회 등을 통한 서명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을 결의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발기인대회 및 출범식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운동본부의 요구는 "불평등한 현행 유보 이원화 체제를 걷어내고, 모든 영유아의 출발점 평등교육과 완전 무상교육 및 장애 유아 의무교육권 등을 보장할 새로운 '영유아교육체제'를 확립"하는 것이다"며 각 정당을 향해선 이러한 요구에 대해 "대선공약과 정책과제로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백만인서명운동본부 발기인대회 및 출범식에서 임재택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발언하는 임재택 백만인서명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완희 기자

운동본부는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아이행복 대통령 선언 ▲유보통합위원회 설치로 유보통합 일원화 조속 실행 ▲출발점 평등교육과 완전무상교육 실현 ▲장애 영·유아 의무 교육권 보장 ▲교사 1인당 원아수 축소, 실내외 놀이공간 확보, 영유아 생태친화교육·숲교육 등 보육·교육여건 개선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학과제 실시 및 유형별 교사 임금 격차 해소 등 5가지를 요청했다.

이날 임재택 상임대표는 "OECD 각국은 0~5세를 교육·돌봄이 통합된 질 높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모든 영유아는 자신의 삶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성토했다.

임 대표는 또 "일제 잔재인 현재의 유보이원화 체제를 청산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통합적인 방식으로 교육과 보육을 제공하는 '영유아교육체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백만인서명운동본부 발기인대회 및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백만인서명운동본부 발기인대회 및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박완희 기자

유·보통합 일원화 체제를 시범 실시하는 최교진(세종시 교육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영유아기 교육은 생애 가장 중요한 시기임에도 지원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하면서도 영유아기 전면 무상과는 거리가 먼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200만명의 영유아와 38만명의 선생님이 행복할 수 있게 통합된 영유아교육체제를 만들어져야 한다"며 "모든 영유아의 평등한 출발과 완전한 무상교육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돕겠다"고 했다.

윤지희 '교육의봄'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영유아를 돌봄의 대상으로만 보는 대선 공약을 보고 놀랐다"며 "영유아는 온전한 인격체이자 주체이며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기에 발달에 적합한 방식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영유아교육체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백만인서명운동본부 발기인대회 및 출범식에서 창립 준비위원획
성명서 낭독하는 백만인서명운동본부 창립 준비위원회 ⓒ박완희 기자

이 외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서영석·전재수 의원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및 정책위원장 김도읍 국회의원 등이 축사를 전달했다.

운동본부 상임대표단은 임재택(부산대 명예교수) 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 이사장, 이중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 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 4명과 종교·교육 및 보육계, 학부모단체 등 공동대표단을 포함해 총 29명이다. 대표 발기인으로는 학부모·시민·교육단체, 영·유아보육‧교육기관, 시민 등 576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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