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쿠팡이 고객정보를 중국에 있는 자회사에서 관리하고 있어 유출 위험이 있다는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지난 26일 쿠팡이 쿠팡앱에 보관된 개인정보와 위치정보 등을 중국에 있는 자회사 '한림네트워크(상하이·베이징) 유한공사'로 이전해 보관,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중국 당국이 현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언제든지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정보유출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국내 5대 플랫폼 기업 중 쿠팡을 제외한 네이버, 카카오, 라인, 배달의민족은 중국이 아닌 제3국에 데이터를 저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쿠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쿠팡의 고객정보는 한국 소재의 데이터센터에 저장되고 있으며 어떠한 개인 정보도 중국에 이전되거나 저장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한림네트워크는 IT 개발 업무 등을 담당하는 쿠팡의 관계사로 부정행위 모니터링 등 업무 목적상 제한적으로 열람할 수 있을 뿐"이라며 "고객정보를 한림네트워크에 이전해 저장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업무 목적상 제한적인 열람의 경우에도 한국 내 개인정보책임자의 승인과 관리·통제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쿠팡은 "한국 내 보관된 쿠팡의 고객정보는 중국에 이전 저장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는 주장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쿠팡은 한국의 개인 정보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고객정보 보안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