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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가 공휴일인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초등학생들이 학교 숙제나 호기심에서 현충일의 의미를 묻는 글이 주목을 받았지만 황당한 답변이 많아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답변이 단편적이거나 형식적이고, 현충일을 알기 쉽게 자세히 설명한 글은 거의 없었다. 일부 누리꾼은 장난 식으로 답변해 초등학생들이 잘못 이해를 하게 될 염려마저 있었다.
'현충일이 어떤 날이냐?' '왜 현충일은 슬픈 날이냐?'란 물음에 한 네티즌은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신 날"이라고 답변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다른 네티즌은 "친구와 내기를 했어요. 6ㆍ25때 죽은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날이라 하네요 맞나요? 전 이순신 장군님을 기리기 위한 날이라고 했는데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포털사이트 Q&A에 한 초등학생은 "현충일이 뭐 하는 날인지도 모르고 그냥 노는 날이라고 기뻐하기만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현충일은 누구를 기리기 위한 날인가?'란 물음에 '돌아가신 조상님'이란 답변까지 있었다.
심지어 "그냥 놀고먹으면 된다. 몇 시에 사이렌 울리는데 그때 묵념만 하면 된다"거나 "중고등학생들은 학원 가고 초등학생들은 학원 안 가는 국가 공휴일"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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