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 법인화 반대 점거농성 중 조용한 공부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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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 법인화 반대 점거농성 중 조용한 공부시위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02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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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트위터 아이디 @sew***** @imemi****

서울대 법인화에 반대하며 총장실과 대학본부 등에서 점거 농성을 펼치고 있는 서울대생들이 공부를 병행하며 시위를 하고 있어 화제다.

2일 인터넷 상에는 서울대 학생들이 대학본부 복도와 총장실에 앉아 공부를 하는 모습이 담긴 복수의 사진이 올라왔다.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비상총회를 연 뒤 현재까지 대학본부를 점거하고 법인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기말고사 기간이 시작돼 학업을 버리고 시위만 할 수 없다고 판단한 학생들은 행정관 곳곳에서 책을 꺼내들고 틈틈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본부 4층에 공부방을 만들어 시위하는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놨다.

한 서울대 학생은 트위터를 통해 "비폭력 공부 시위 중. 총학에서 계속 시위 현장에 책상을 넣어줘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학생들까지 이곳에서 밤샘 공부를 하고 간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은 시위 방법도 다르다", "미래가 밝다", "학생의 본분은 잊지 않고 적절한 방법으로 시위도 하니 정말 멋져보인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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