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물가 4.1%상승…5개월째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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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물가 4.1%상승…5개월째 고공행진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01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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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가 4.1% 오르면서 5개월 연속 4%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1월 4.1% 상승한 이후 2월 4.5%, 3월 4.7%, 4월 4.2%, 5월 4.1% 등으로 5개월 연속 4%대의 높은 오름폭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5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랐다.

특히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올라 2009년 6월(3.5%)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8% 올랐고 전월에 비해서는 0.4% 하락했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 올랐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9.0% 떨어졌다.

부문별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5.9% 올랐다. 이 가운데 농산물 3.4%, 축산물 10.0%, 수산물 9.3% 등으로 축산과 수산물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12.6%)의 가파른 오름세에 따라 5.9%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8% 상승한 가운데 집세가 3.8%(전세 4.3%, 월세 2.6%), 개인서비스 3.3%, 공공서비스 1.2%의 상승률을 보였다.

작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중에서 마늘(57.6%), 돼지고기(29.5%), 달걀(26.1%), 콩(59.3%), 고등어(28.4%) 등이 급등했다. 반면 배추는 53.6% 급락했고 양파(-35.5%)와 파(-33.7%), 참외(-19.4%) 등도 떨어졌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정유사의 가격 인하에도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9.9%, 13.9% 올랐고 등유(25.8%), 자동차용 LPG(12.1%), 금반지(18.6%) 등도 빠른 오름폭을 보였다.

개인 서비스 중에서는 외식 삼겹살(14.5%), 외식 돼지갈비(14.3%), 미용료(8.4%), 단과 대입 학원비(5.6%) 등이 올랐고 학교 급식비는 일부 무상급식에 따라 21.3%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도시가스(10.3%)와 치과진료비(3.3%), 시내버스료(2.4%) 등이 올랐으며 고등학교 납입금은 17.3% 떨어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통해 가공식품과 외식비 등 불안요인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해 경쟁적 가격인상을 차단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공공요금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를 통해 물가압력을 최소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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