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공채 대신 디지털·지역인재 맞춤형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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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공채 대신 디지털·지역인재 맞춤형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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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공고를 살피는 취업준비생들(사진=연합뉴스)
채용 공고를 살피는 취업준비생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은행권이 공채 대신 디지털 인재, 지역 인재를 채용하고 나섰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업체들도 오는 2023년부터 금융감독원 감독 분담금을 내야 한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자동차공제조합에 가입한 사업용 차량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 신고센터가 신설된다.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갚은 것처럼 전산을 조작한 NH농협은행 직원들이 덜미를 붙잡혔다.

◆ 은행권, 공채 대신 디지털·지역인재 채용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디지털·IT(정보기술) 부문 신입행원 채용 공고를 내고 이달 28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채용 과정에 금융·디지털 트렌드로 구성된 필기전형과 데이터 분석 능력, 논리적 사고력을 종합평가하는 '디지털 인사이트 인터뷰'를 새로 도입했다.

하나은행은 상반기에 지역 인재 채용을 진행할 계획으로 이번 주 채용 공고를 띄울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채용 절벽'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지역 전문성을 갖춘 인재 채용을 실시한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상반기에 정기 공채 대신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상반기에 수요가 높은 디지털·ICT 분야 등의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업금융·자산관리(WM) 경력직 두 자릿수 규모 수시 채용, IB·리스크 등 전문 분야 한 자릿수 채용, 국가보훈·장애인 대상 두 자릿수 규모 특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상반기에 지급결제 서비스 마케팅, 클라우드서비스·프레임워크 서버 개발 등의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에 따라 전문직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디지털·ICT 부문, IB·자본시장 부문 등의 수시 채용을 진행하며 채용 규모도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 5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공채를 실시한 곳은 지난달 340명 채용을 완료한 NH농협은행이 유일했다. 이 밖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지난달 모집공고를 내고 상반기 신입 행원 100명 공채를 진행했다.

◆ 네이버·카카오, 2023년부터 금감원 감독 분담금 낸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금융) 업체들도 오는 2023년부터 금융감독원 감독 분담금을 내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가 내는 감독 분담금의 부과 기준을 개편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 감독 수요가 없는 업종(역외 투자자문회사·자본법상 회사형 펀드)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 원칙적으로 감독 분담금을 부과한다.

현재 금감원 검사 대상기관인 금융사는 감독 분담금을 내고 있다. 분담금은 금감원이 투입하는 감독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성격(금감원 투입인력 비중)을 기본으로 하되 금융사별 부담 능력(영업수익 비중)을 고려해 안분된다.

앞으로는 부과 면제 대상이었던 전자금융업자, 크라우드펀딩, P2P, 보험대리점(GA) 등은 상시 감독 분담금을 내야 한다. 

◆ 버스·택시 보험사기 막는다…자동차공제 신고센터 운영

버스·택시·화물차 등 자동차공제조합에 가입한 사업용 차량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 신고센터가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부터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에 '자동차공제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법인택시, 화물자동차, 버스, 개인택시, 전세버스, 렌터카가 자동차공제조합에 포함된다.

현재 보험업권(손해보험·생명보험)에서는 보험사 자체 조사 외에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방지센터'를 통해 보험사기 의심 사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 '카드값 전산 조작' 농협은행 직원들 과태료 처분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갚은 것처럼 전산을 조작한 뒤 추후 해당 금액을 마련해 채워 넣은 NH농협은행 직원들이 덜미를 붙잡혔다.

지난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은행법을 위반한 농협은행 직원 5명에게 180만∼2500만원, 해당 기관인 농협은행에 5억8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본인 또는 가족 명의의 신용카드 대금 결제일에 상환 여력이 부족하자 결제 대금이 상환된 것처럼 전산을 조작했다. 이후 전산 조작 당일에 카드 대출(현금 서비스) 한도가 복원되면 허위로 상환한 금액을 메웠다.

이들이 2016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실제로 자금을 받지 않고 입금 처리한 금액은 3억7000만원으로, 총 106건이다.

◆ 증시 활황에 중소 사모펀드운용사 '호황'

증시 활황에 힘입어 중소 사모펀드운용사 실적이 급등했다. 지난 1∼3월 순이익 100억 이상을 올린 자산운용사 가운데 절반은 중소 사모펀드 운용사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300여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올해 첫 3개월간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개별 기준)을 낸 운용사는 10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5곳은 운용자산이 1조원 안팎의 중소 운용사였다. 일부는 공모펀드도 운용하지만, 대부분 사모펀드 운용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대형 운용사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9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KB자산운용 184억원, 삼성자산운용 180억원 등이 100억원대 순이익을 냈다. 신한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이익도 각각 112억원과 101억원이었다.

중소 운용사들도 이에 버금가는 실적을 냈다. 운용 규모가 4000억원 미만인 브레인자산운용은 1∼3월 19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KB와 삼성자산운용을 따돌리고 분기 실적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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