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창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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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창업 트렌드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30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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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임영태, 어윤선, 김연주 외 / 책들의정원 / 1만6000원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북극 심해에서 살고 있는 그린란드상어는 기생충의 일종인 요각류에게 자신의 눈을 맡기고 장님이 된다. 요각류와 함께 공생을 택하는 순간 400 여년을 장수하는 것이다. 가맹본사도 장수기업으로 오랫동안 생존하려면 가맹점과 함께 공생을 택해야만 한다.

그린란드상어가 눈이 멀어버리면 먹이를 포식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전반적인 생화학 반응과 대사가 느려진 상어는 눈에 기생하는 요각류의 빛을 이용해 적은 양의 먹이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도록 체질이 바뀌면서 노화도 늦어지고 수명도 길어진다.

공동 집필 저자인 임영태 장스푸드 부사장은 가맹본사도 장수기업으로 오랫동안 생존하려면 그린란드 상어와 같이 가맹점과 함께 공생하는 방법을 터득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맹점이 살아야 가맹본사도 살 수 있다는 가맹사업의 원리는 누가 주체인가를 떠나 공생의 기본이라고 했다.

그는 책을 통해 가맹본부와 예비창업자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1만 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편의점 브랜드들은 엊그제 입사한 아르바이트 직원이 어떻게 그 많은 상품 DB를 숙지하고 곧바로 근무가 가능할까. 해답은 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운영체계(OS)에 있다고 말한다. 마치 애플사가 보유하고 있는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같은 OS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본부의 OS는 상품마다 부착된 바코드는 스캐너를 통해 상품의 재고관리는 물론 수익관리까지도 편리하게 관리한다. 마치 데스크 탑의 윈도우즈라는 OS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이 모든 사람들이 컴퓨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것처럼 가맹본부는 가맹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확실한 OS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소비자들에게 가격이나 품질경쟁력을 제공해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브랜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창업·프랜차이즈·마케팅·소비자행동심리 등의 전문가들인 여덟 명의 저자가 각기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외식 창업으로 성공하기 위한 방법들을 다루고 있다. 예비창업자는 물론 가맹본부들에게 유익한 조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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