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세척도 물 채우기도 쉬운" 아이편한 가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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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세척도 물 채우기도 쉬운" 아이편한 가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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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싱한 모습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추운 겨울이 되면 각종 난방기기를 작동시켜 실내가 건조해지기 쉽다.

실내 공기의 건조함을 완화시키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한다. 가습기 작동 유무로 달라지는 습도의 변화는 피부로 바로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조함을 방치하면 기관지염,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습도 관리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가습기는 수시로 세척하지 않으면 곰팡이나 세균 번식이 쉬워 구매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이런 점을 개선해 분리 세척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중 쿠쿠전자 '아이편한 가습기'는 △수조 △커버 △진동자 △분부 가이드(분무구) 등 물이 항상 닿아 물때가 끼기 쉬운 부분이 모두 분리돼 선호도가 높다. 완전 깔끔한 사용을 원하는 사람들의 눈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전에 출시된 맘편한 가습기(4L)로 만족감을 얻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제품 포장박스 안에는 가습기, 전원 플러그, 제품설명서가 들어있다. 크기는 180x234x180로 맘편한 가습기에 비해 조금 작은 편이다. 500ml 생수병과 같이 세워두면 가습기가 3cm 정도 더 크다.

제품을 꺼내보면 인터넷에 안내된 사진 보다 작아 '탁상용' 또는 '작은방' 정도에 두고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제품 이름에 '아이'가 들어간 것 같다.  

모두 해체한 상태(왼) / 물을 채운 모습(오)

아이편한 가습기는 최근 소형가전 기기 디자인 트렌드에 따라 흰색으로 제작됐다. 특이한 점은 수조가 투명하고 본체가 커버처럼 둘러진 느낌으로 구현됐다는 것이다. 투명한 수조 덕분에 물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바로바로 확인하고 물을 채울 수 있어 편했다. 

제품 자체가 가벼워 물을 넣어도 크게 무겁지 않게 느껴졌다. 그러나 뚜껑이 수조 위에 얹어져 있는 느낌이라 다소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너무 가볍기 때문에 물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기기를 작동하는 방법은 물을 채우고 콘센트를 연결해 전원을 켜면 물이 분무된다. 물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전원을 꽂으면 작동이 안 된다. LED 화면에도 '∪'와 같은 표시가 나타난다. 수조 최저 수위 기준 선 아래에 물이 조금 남아 있어도 물 부족이라는 알림음이 울리며 분무가 안 될 수 있는데 물만 적당히 채우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LED 화면에 나타나는 '--' 표시는 가습기가 작동하기 전 상태다. LED 화면에는 01(약), 02(중), 03(강)으로 작동상태를 세 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공기의 건조 상태에 따라 가습량과 가습 시간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LED표시등, 쿠쿠전자 제품 확인 안내 표기, 
분무 가이드 조립 가이드, 최저 수위(MIN) 안내 스티커

제품을 켜고 끄는 전원 버튼을 3초 정도 길게 누르면 타이머 '삐' 소리가 나는데 이때 '+'나 '–'를 눌러 원하는 시간을 최대 12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취침 모드(SL)의 가습량은 1단이며 기본 8시간으로 맞춰져 있다. LED 디스플레이가 소등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켜지는 시간도 같은 방식으로 정할 수 있다. LED 화면에 깜빡이며 표시되는 숫자는 기기가 켜지기 전까지 남은 시간이다. 귀가 시간이나 취침 시간에 맞추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물을 가득 채우고 1단으로 작동시키면 최대 17시간 이상 가습 된다고 안내돼 있는데 19시간은 거뜬한 것 같다. 

물을 수조선 표시 MAX(최대)보다 넘치거나 MIN(최소) 작을 경우 기기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을 수 있으니 물을 적당하게 잘 맞춰야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최단 시간 사용 시 본체 상부(흰 뚜껑)만 열어 물을 보충할 수 있어 아주 편하다. 

또 꼭 맞게 조립하지 않으면 물이 샐 수 있기 때문에 세척 후에는 잘 조립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분무구는 뾰족한 부분이 아래를 향해야 한다. 극강의 깔끔함을 추구하는 사용자라면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해도 본체까지 물세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이편한 가습기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물 보충이 쉬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플라스틱 수조가 약한 느낌이라 조심히 다뤄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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