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제보] 다이슨 라방 '소비자 우롱' 이벤트…한스바이오메드 '발암물질'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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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제보] 다이슨 라방 '소비자 우롱' 이벤트…한스바이오메드 '발암물질'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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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다이슨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라방 이벤트에 대한 소비자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유방보형물 벨라젤에 대한 1급 발암물질 보도에 소비자들의 불안과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 다이슨 첫 '라방' 이벤트…화제 모은데 그쳐?

지난 10월 12일 저녁 8시 다이슨이 처음으로 라방 이벤트를 진행했다. 공식몰 단독 이벤트로 에어랩과 파우치를 100명에 한정해 증정하겠다는 행사였다. 카드 추가 할인에 구매 고객 대상 기프트 증정도 있었다. 

당시 라방에는 접속자가 대거 몰려 서버가 마비됐다. 라방에 접속한 사용자들은 댓글로 100명이 넘었냐는 질문을 계속했으나 쇼호스트들은 서버 불편함으로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해진다. 

라방에 접속한 소비자들은 "저는 100명이 넘지 않았을 때 주문했는데 선착순에 못 들었네요", "그냥 구매하고 나서 한참 있다 500명 추가 증정이라고 해서 카드 취소할랬는데 상담원 연결도 안 되네요", "라방 때 아직 500분 안됐다고 안내해서 주문에 성공했는데 500명 안에 못 들었다네요... 다이슨 원래 이렇게 판매하나요?", "이벤트로 화제만 모으는 거 아니에요?" 라고 말했다.  

이후 100명에서 500명이 늘어난 것에 대한 설명만 있었을 뿐 사은품을 받기 위해서 주문 시 기입해야 하는 '라방' 키워드에 대해 듣지 못했다는 게 소비자들의 다수 반응이었다. 

문제는 고객센터에도 있었다. "대기만 15분 이상이었어요", "대상자가 아니라고 상담원이 취소했는데 또 상담원이 연락 와서 대상자라고 하네요, 짜증 납니다", "고객센터에 난리 쳤더니 할인가에 주문될 거라고 안내하네요 난리를 치면 되는 거였네요"라고 했다. 또 사은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500명이 채 안 됐을 때 구매했는데 왜 이러냐'며 항의했다고 한다. 

또 다른 인터넷 카페에서도 비슷한 불만이 오갔다. 주로 "쿠폰을 써도 이 가격에 구입하는 건데 온 식구가 매달렸네요", "다음 주에 하는 라방도 이런 식이면... 한숨이 나네요", "저는 방송 켜지도 못했습니다", "서버 터지고 진행자들은 사과만 하고 제대로 된 안내도 안 하고 진짜 화나네요", "이게 무슨 이벤트인가요", "저도 방송할 때 혹시 몰라서 2번 결제했는데 사은품 대상이 아니라고 했고 결제 완료 문자도 1건만 왔어요", "너무 준비가 안된 거 아닌지요?" 등이었다. 

라방에 접속한 소비자들은 1000명 접속에 서버가 정지될 정도면 행사 광고는 안 해도 됐을 것이라며 구매도 제대로 안 되고 쿠폰에 대한 안내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다이슨은 "소스 라이브, 공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에 공지했다"며 "서버는 잠깐 문제가 있었으나 금방 정상화됐으며 당초 계획한 선착순 1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 한스바이오메드 유방보형물 벨라젤 사태…내 몸이 '시한폭탄'

의료기기 제조사 한스바이오메드의 유방보형물에 대한 유해성 논란에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한스바이오메드는 인공유방 불법 제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 무책임한 해명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벨라젤 사태는 지난 3일 뉴스타파가 벨라젤 제조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을 위반해 인체 이식용으로 부적합한 실리콘 재료를 사용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점은 다우코닝사의 7-9700 접착제와 Q7-4850 탄성물질로 모두 고온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배출한다.  

벨라젤로 수술을 받거나 수술 예정인 사람들은 "잠도 못 자요 진짜", "수술 전 부작용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내가 정말 피해자가 된 건가 싶고", "임신이거나 수유하신 분들은 어떡해요?",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제발 아무 문제 없기를 바라요", "예뻐지고 이런 대가를 받아야 하는 건지 억울하네요", "지금 벨라젤 사태 장난 아닌데.. 만약 잘못됐다고 인정되면 이미 수술 받은 사람들은 다른 보형물로 무상 교체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정신적 피해 보상은요?", "벨라젤로 수술하려던 거 취소하려고 했는데 병원에서는 기다리라고만 하네요", "회사는 확실히 아니라고 했다고 하는데,, 불안하네요" 라고 했다.

한 포털에는 "한스바이오메드 황호찬 대표는 과연 자기 부인이나 딸에게도 1급 발암물질 생성 실리콘을 몸속에 넣을 수 있을까요? 진짜 나쁜 사람이네요"라며 "접착제가 인체 이식용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피해자가 안 나와서 계속 생산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어 "여자들이 폭탄을 몸속에 넣고 살아가도 괜찮다는 건가요?"라며 "문제가 있는 걸로 밝혀졌으니 보상이라도 확실히 받을 수 있게 항의하고 다 같이 힘내자"라고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무책임하게 대답하던 인간", "어디까지 보상해 줄까요, 허가한 식약처에서 책임져야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벨라젤 측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내용 외 다른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벨라젤은 홈페이지를 통해 유방보형물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일부 제품에서 허가 기재 사항에 대한 오류가 발생하였음을 인지하고 이에 따른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이를 숨기기 위해 은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환자의 안전을 끝까지 보장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스바이오에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 생리대 논란…시판 상품 중 3%만 '안전'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이 지난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발표한 '일회용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자료를 재분석 후 발표한 것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식약처는 이미 3년 전에 해당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하지만 이는 사전적·형식적 의미의 '공개'에 불과하다는 점이 여전히 걱정이라며 '무슨 제품을 써야할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중인 제품 중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3%였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믿고 쓸만 한 게 없죠", "아 진짜 화나요", "오버나이트 제품에는 잘 안그런다는데 평소에도 오버나이트만 써야 하나요?", "십년 이상 유해물질을 몸에 쌓아온 거라니", "생리컵으로 갈아타야 할까요?", "생필품이라고 나온 제품들에 도대체 무슨짓을 한 건지 모르겠네요", "돈 내고 사서 쓰는 건데 이건 뭐 천으로 된 거 써야하는 건지" 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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