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재 형제' 동생, 사고 한달만에 끝내 숨져
상태바
'인천 화재 형제' 동생, 사고 한달만에 끝내 숨져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1일 20시 5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불로 중상을 입은 인천 초등학생 형제 중 동생이 21일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A군의 동생 B군이 갑작스러운 상태 악화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3시 45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B군은 화재 당시 유독 가스를 많이 들이마셔 손상이 심한 호흡기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던 중이었다.

형인 A군은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어 2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다. 현재 휴대전화로 원격수업을 가끔 들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형제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화상을 입었다.

B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형제의 쾌유를 기원하던 시민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형제의 사연이 알려진 뒤 인천시 미추홀구의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에는 전날까지 1087명이 모두 2억2700만원을 기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