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안경훈 얍컴퍼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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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안경훈 얍컴퍼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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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월 28일 기준 2만3661명에 이른다. 이 외에 얼마나 많은 감염자가 있는지, 왕래가 잦은 거리나 머무는 공간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있는지 알 수 없다. 

감염자는 어떤 경로로 감염을 시키고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누가 밀접 접촉자인지 파악할 수 없다. 이른바 '깜깜이' 환자들로 인한 n차 감염을 막기 위해 얍(YAP) 컴퍼니는 실시간으로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빠른 대응을 반복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얍 컴퍼니는 확진자 수가 0이 될 때까지 이 작업을 반복해 남은 불씨까지 제거하고 K방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Q. 얍(YAP) 컴퍼니, 어떤 회사인가요?

== 얍(YAP) 컴퍼니는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서비스하는 국내 위치 정보 솔루션 업체이자 글로벌 플랫폼입니다. 
 
하이브리드 비콘(Hybrid Beacon)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파트너가 함께 성장하는 데 초점을 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토대로 '위치 정보'가 활용되는 모든 산업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활용하는 챗봇오더 서비스, 출·퇴근 서비스, 전시 안내 서비스, 스몸비 방지 서비스 등입니다. 최근에는 융합 비콘(Beacon)을 활용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을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Q. 밀접 접촉자를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 코로나19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코로나19 감염자나 보균자가 어디에 어느정도 있는 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또한 이들을 통해 깜깜이 감염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남아있는 불씨는 언제든 타오를 수 있기 때문에 이 불씨를 제거하기 위해 세가지 절차를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첫번째로 적극적인 진단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감염 확진이 되는 순간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실시간으로 파악되어야 합니다. 세번째로 밀접 접촉자는 즉시 진단·격리·보호·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 3가지 과정은 확진자 수가 Zero(0)에 이를 때까지 지속 반복돼야 합니다. 

Q. 이 과정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을까요?

== 이를 위해 밀접 접촉자 실시간 선별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성화해야 합니다. 다음 과정으로는 SAC(Speed-Accurate-Complete)으로 마무리하는 정부의 체계적인 K방역의 고도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Q. 밀접 접촉자 실시간 선별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 밀접 접촉자 실시간 선별 시스템의 개념을 설명하자면 대한민국 체류자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Random ID 값만 알 수 있는 앱(APP)을 설치합니다. 그 앱을 통하여 밀접 접촉이 발생하는 공간 (버스, 전철, 카페, 교회, 식당, 노래방, PC 등)에 설치된 단말기의 신호를 받아 감염자와 동시간대에 접촉 공간에 함께 있었던 밀접 접촉자에게 정부에서 접촉 사실을 안내합니다. 

앱은 프로파일(Profile)을 입력하거나 전화번호를 연동하지 않아도 Random APP ID값(무작위 앱 ID)을 생성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Q. 감염자의 동선 파악과 밀접 접촉자의 선별은 어떻게 이뤄집니까?

== 잠재 감염자가 공항에 도착하면 공항 청사 내 화장실이나 편의시설 등에 방문하고 버스‧지하철 등으로 여러 장소를 방문하게 됩니다. 이 잠재 감염자가 향후 확진 판정되면 공항에서부터 방문한 각 장소의 이동 동선이 시간별로 체류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확진자의 동선에서 발생한 접촉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접속자의 ID 값을 알 수 있고 역시 접촉 장소와 명수가 정확히 선별됩니다. 

예를 들면 첫 번째 감염자와의 1차 접촉자 총 82명 중 2차 감염으로는 5명이 발견됩니다. 이 감염자들의 동선 역시 동일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1차 접촉으로 감염된 5명 중 1명의 동선을 다시 추적해 2차 접촉 35명을 다시 발견하고 이 중 2명이 감염으로 판정받게 됩니다. 

이 두 명의 동선 역시 동일하게 역학 추적됩니다. 만약 접촉자 4명 중 감염자가 0명이 되면 추적은 종료됩니다. 이 사례의 감염자를 통한 접촉자·감염자의 합계는 n차 접촉을 포함해 131명의 접촉자와 7명의 감염자로 집계됩니다. 
 

Q. 선별된 결과는 어떻게 활용되나요?

== 관리자는 Admin 페이지(관리자 전용화면)를 통해 앱 사용자의 실시간 상황과 동선, 통계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APP 사용자의 감염이 확진되면 이는 앱 화면에 즉시 반영해 사용자를 확진자로 구분합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밀접 접촉자의 ID값을 즉각 선별해냅니다. 관리자들은 밀접 접촉자에게 앱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밀접 접촉자들은 앱을 통해 접촉 여부에 대한 공지를 받고 이후 관리에 필요한 안내사항이 적힌 메시지를 받습니다. 

이와 같이 본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감염자와 접촉자만을 선별해 집중 관리하고 접촉자가 아닌 국민 전체에 대한 사회 경제적 활동 제한을 단계적으로 신속하게 풀 수 있도록 국민의 사회 경제생활을 효율적이고 단계적으로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Q.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하여 사전에 무엇을 해야 합니까?

== 전 국민이 이 앱을 설치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 사실을 알 수 있고 반대로 본인이 다른 사람에게 감염 시킬 수 있는 사회적 부담감을 없앨 수 있습니다.또한 본인이 접촉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에 대한 증명을 할 수 있습니다. 팬데믹 사태에 언제 어디서 모르게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앱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개인 정보 입력이 불필요하고 프로세스 상 암호화된 ID로 사용자를 취급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Q. 모든 국민이 이 앱을 설치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 전 국민이 이 앱을 설치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 여부를 알 수 있고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사회적 부담감을 없앨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이 접촉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에 대한 증명을 할 수 있습니다. 팬데믹 사태에 언제 어디서 모르게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앱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개인 정보 입력이 불필요하고 프로세스상 암호화된 ID로 사용자를 취급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Q. 수많은 장소에 단말기를 설치하는 이유도 설명해 주시죠. 

== 방문 장소에서 단말기를 설치하면 밀접 접촉 사실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직원이나 고객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물론 QR 방식과 수기 방식 적용이 어려운 버스나 지하철, 공항과 같은 장소에서도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 사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단말기가 설치되면 고객에게 QR 인증을 하거나 방문 일지 작성을 요청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고객 중 일부는 개인 정보 유출을 걱정해 매장에 입장하기 꺼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러한 거부감도 낮출 수 있습니다.  

단말기는 기존 방문 인증과 달리 수동으로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자동으로 관리돼 편리하고 효율적입니다. 

Q. 이 선별 시스템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 우선 현안 문제인 '방역과 경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방역을 강화하면 경제가 무너지고 경제를 살리려면 방역을 풀어야 하는 이중적 잣대로 상황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방역을 강화하면서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염자와 밀접접촉자를 실시간으로 찾아내고 격리 및 치료를 하고 밀접접촉자가 아닌 대다수 국민의 사회 경제 활동을 단계적으로 풀어 주는 것입니다 불안한 방역 문제를 완벽히 해결함으로써 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으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코로나19뿐 아니라 향후 신종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진입할 시 조기에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를 선별 관리하는 이 시스템으로 대한민국을 바이러스 청정 국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최첨단 'BIO+ICT 결합 K방역'이 세계 표준이 되고 세계로 수출하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겠군요.  

== 이를 위해 우선 시스템 개발과 비콘(장소 단말기)를 제작하고 설치하는 비용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예산을 구성할지 지혜로운 검토가 필요합니다.  

Q. 추가적으로 하실 말씀은?  

== 정부와 기업과 국민이 모두 지혜를 모아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IT 강국 대한민국이 전 세계의 방역을 주도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안경훈 얍컴퍼니 대표이사는?

1987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시스템본부에서 일했다. 이후 1991년 에이씨닐슨코리아 마케팅 전략 컨설팅을 담당을 거쳐 1999년 10월부터 디비인터랙티브 DBI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외에 한국신용정보 전문연구원, 중앙일보 사장실, BBDO동방에서 데이터·정보 사업화에 대한 업무를 수행했으며 지난 1998년 디비 인터랙티브(DBI), 2009년 엠콤을 설립해 이끌었다. 현재는 얍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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