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도 접수한다"…만도, NASA와 코로나19 인공호흡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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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도 접수한다"…만도, NASA와 코로나19 인공호흡기 개발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24일 2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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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미국 항공우주국과 함께 코로나19 환자용 호흡기 개발나서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환자용 인공호흡기 개발에 나선다. 만도는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24일 만도는 최근 NASA 산하 로켓추진연구소로부터 인공호흡기 공동개발 및 제조, 공급 권한을 확보했다. 로켓추진연구소는 중환자용 인공호흡기를 개발하여 세계 각국에 공급하는 '바이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인공호흡기를 생산,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세계 28개 기업에만 부여했다. 이 중 만도가 동북아 국가 및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중국과 일본 기업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이 없다.

NASA는 만도가 보유한 오작동 정상화 기술(리던던시 시스템)을 높게 평가했다. 해당 기술은 자율주행자동차 제작에 필수 기술이다. 자동차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자동으로 작동하는 비상 기능이다. 만도는 이 시스템을 지난 2018년에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만도는 NASA와의 협업이 확정된 후 인공호흡기 개발에 착수했다. 병원에 설치된 기존 호흡기가 아닌 환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평상시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재난상황이 발생해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만도는 최근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술력을 토대로 의료기기 제품 및 부품 생산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만도는 수면 무호흡증(코골이) 환자를 위한 양압기(공기주입기)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만도는 자동차 내 기압을 조정해 외부 바이러스 등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장치도 계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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