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페라리 심장 장착한 SUV '마세라티 르반떼 트리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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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페라리 심장 장착한 SUV '마세라티 르반떼 트리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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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와 SUV의 절묘한 조합으로 탄생한 마세라티 최상위급 모델 '르반떼 트리페오'
마세라티 르반떼 최상급 모델 인 트리페오. 사진=이범석 기자
마세라티 르반떼 최상급 모델 인 트리페오. 사진=이범석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이탈리아의 명차 중 대표적인 마세라티는 희소성이 두드러진 최고의 수작 중 하나다. 독일차와 마찬가지로 대중적이고 보편성을 멀리하고 소장가치에 우선순위를 둔 마세라티는 역시 최상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명차다.

일반적으로 '슈퍼카'를 생각하면 쿠페형 세단이나 포뮬러카와 같은 이미지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가 지극히 보편적인 틀을 깬 대표적인 SUV라 할 수 있다.

감히 넘지 못할 SUV 상식의 벽을 무참히 깨버린 슈퍼 SUV가 마세라티의 최상위급 모델인 '르반떼 트리페오'는 국내에 10대만 한정 판매 된 소장만으로도 운전자의 가치를 끌어 올린 최상의 SUV다.

트로페오는 영어로 '트로피(trophy)'를 뜻하듯 트리페오의 외관은 화려하거나 요란스럽지 않지만 단순한 디자인에서도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탈리아의 예술적인 감각에서 나온 예술품을 연상시켰다. 르반떼는 매 순간 풍속이 달라져 예측하기 힘든 지중해의 바람 에서 따온 이름이다.

마세라티 르반떼 트리페오는 트위터보를 장착한 슈퍼카 성능의 SUV 차량이다. 사진 및 편집=이범석 기자
마세라티 르반떼 트리페오는 트위터보를 장착한 슈퍼카 성능의 SUV 차량이다. 사진 및 편집=이범석 기자

이번에 시승을 한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는 가장 강력한 슈퍼SUV로 6250rpm에서 590마력의 폭발적인 파워와 최고 출력과 2500rpm에서 74.85㎏·m의 최대 토크를 끌어내며 스포츠카에서 느낄 수 있는 퍼포먼서를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트로페오의 절제된 선은 자신감 넘치는 시각적인 존재감 속에 5020mm의 대형 SUV 임에도 흐트러짐 없는 균형감각으로 최고 속도 300㎞/h 이상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등 고성능 SUV 세그먼트임을 입증했다.

르반떼 트리페오의 실내 역시 피에노 피오레(pieno fiore)가죽 시트가 일반적인 고급차량에서 볼 수 있는 가죽시트보다 질감이 훨씬 고급스러웠으며 낮은 포지션의 스포츠 시트가 탑승자의 몸에 착 감기며 마치 '귀족'이 된 듯 한 느낌을 줬다.

특히 마세라티는 실린더 뱅크에 신형 터보차저를 각각 하나씩 설치하는 트윈터보차저 디자인과 고압 직분사 방식을 채택해 주행 중 최상의 반응으로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퍼포먼스로 최고의 주행감을 유지 시켰다.

아울러 스포츠 모드로 변환하자 고유의 강렬하면서도 웅장한, 그러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배기 사운드가 V8의 트로페오와 만나면서 아드레날린을 최고 수치까지 끌어 올렸다.

차량 무게 중심을 전후 5:5의 비율로 맞춰 다소 좁은 실내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주행성능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제작된 마세라티 르반떼 트리페오의 심장은 페라리와 공유한다. 사진 및 편집=이범석 기자
차량 무게 중심을 전후 5:5의 비율로 맞춰 다소 좁은 실내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주행성능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제작된 마세라티 르반떼 트리페오의 심장은 페라리와 공유한다. 사진 및 편집=이범석 기자

트로페오에만 허락된 '코르사(Corsa)' 주행 모드 역시 신속한 기어변속 속도와 낮은 에어 서스펜션 높이, 스카이훅 댐핑, Q4 사륜구동 시스템 등 각종 주행 보조장치가 최적으로 제어되면서 마세라티 르반떼 트리페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했다.

다만 마세라티 르반떼 트리페오에도 1% 아쉬운 부분은 있다. 가장 큰 고민은 고가의 차량가와 연비다. 공인 복합연비는 5.7㎞/ℓ는 최근 속속 출시되는 신차들이 연비경쟁을 하는 것과 사뭇 다른 모습니다. 하지만 2억을 훌쩍 넘긴 슈퍼카를 구매하면서 연비를 논하는 건 왠지 맞지 않는 것 같다.

또한 국내외 고급차량들이 대부분 장착해 드라이빙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HUD(헤드업디스플레이)의 부재와 최상의 주행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차량의 앞뒤를 5:5로 맞추면서 덩치에 비해 좁아진 실내 공간은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의 엔진은 마세라티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으로 페라리의 마라넬로 공장에서 공동으로 제조돼 장착되고 있으며 강력한 V8 엔진은 매끈한 카본 파이버로 보호하고 레드 컬러로 실린더 헤드에 포인트를 줌으로서 마세라티만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넘치는 파워와 슈퍼카 심장을 장착한 마세라티 르반떼 트리리페오는 3040세대 중 슈퍼카도 갖고 싶고 SUV도 갖고 싶은 그런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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