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영원한 관계 맺기'…시중은행, 영·유아 마케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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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영원한 관계 맺기'…시중은행, 영·유아 마케팅 집중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27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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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거래한 은행이 주거래은행 된다…시중은행, 영·유아 어린이 취향 고려한 상품 출시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시중은행이 예비 부모와 영·유아 어린이 고객을 타깃으로 한 금융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시중은행은 영·유아 어린이들의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 상품 및 부모 고객을 위한 육아 용품 할인 쿠폰 등을 제시하며 미래고객 확보와 충성고객 유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아울러 시중은행의 영·유아 마케팅은 생애주기 마케팅 개념이 금융권에 자리 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평가다. 최근 시중은행은 사회초년생 급여통장, 장병 전용 적금, 중·고등학생을 위한 금융상품 등을 출시하며 젊고 어린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은 영·유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완구 콘텐츠 전문기업인 영실업과 '우리아이 행복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내년 7월까지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혹은 '우리아이행복적금' 등의 상품을 영업점에 방문해 신규 가입하는 만 5세 이하 고객에게 꼬모조이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매월 선착순 3000명에게 현장에서 쿠폰북으로 지급하며 키즈전용 콩순이 스킨테어 '꼬모조이' 공식사이트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오는 8월 31일까지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신청한 부모와 자녀 고객 6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하여 영실업의 인기 캐릭터인 또봇V와 시크릿쥬쥬 완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6월 핑크퐁 저축송과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 통장을 출시하여 영·유아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은행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NH농협은행 또한 지난해 '개구쟁이 스머프' 캐릭터를 디자인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IBK기업은행은 영유아 종합 식품 기업인 '아이배냇'과 함께 '슬기로운 육아생활'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기간 내 기업은행 계좌로 아동수당을 최초 수령한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한 기업은행은 해당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 월령에 맞는 이유식과 유기농 간식 체험 패키지 증정 혜택을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제공한다. 당첨고객에게는 매월 첫째주 휴대폰으로 무료체험 쿠폰이 발송된다.

뿐만 아니라 아이배냇의 배달 이유식 '배냇밀' 정기 주문 고객에게는 10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간식 박스도 증정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생애주기별 마케팅이 금융권에 안착됐고 지난해 5월 확대된 아동수당 정책이 영·유아 마케팅에 영향을 줬다"며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대다수가 주거래은행을 잘 바꾸지 않는다. 이에 영·유아 및 어린이들이 향후 성장하면 처음 거래한 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에 영·유아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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