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차원이 다른 컴포트 SUV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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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차원이 다른 컴포트 SUV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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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디자인 젊은 층에 강추…네비게이션 부재는 아쉬워
20~30대 젊은층 운전자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SUV 시트로엥 C5에어크로스. 사진=컨슈머타임스
20~30대 젊은층 운전자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SUV 시트로엥 C5에어크로스. 사진=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SUV는 '세단보다 편안한 SUV'를 목표로 개발된 준중형 SUV로 편안함을 위한 시트로엥의 100년 노하우가 집약된 대표 모델이다.

시트로엥은 'Inspired by You'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분석해 차량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SUV 열풍으로 세단이나 해치백 이용 고객들이 SUV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이 SUV에서 여전히 충족하지 못한 가장 큰 가치는 '편안함'이라는 것에서 착안, 시트로엥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궁극의 편안함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SUV를 개발했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시승한 다양한 차종 중에 가장 독특한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머릿속에 오랫동안 함께할 듯 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궁극의 편안함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의 디자인 철학이 장 드러난 외부 디자인. 사진=컨슈머타임스
궁극의 편안함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의 디자인 철학이 잘 드러난 외부 디자인. 사진=컨슈머타임스

첫인상에 SUV임에도 약간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압권인 C5 에어크로스는 세단을 싫어하는 여성들을 겨냥한 디자인에 가까웠다. 그러면서도 얇고 길게 뻗은 헤드라이트와 전체적인 외관의 디테일한 마감은 20~30대 남녀와 신혼부부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디자인이었다.

실내 역시 외관만큼이나 깜찍하고 귀여워 '깨물어주고 싶다'는 인상이 강하게 드는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C5 에스크로스는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유압식)과 고밀도 폼의 컴포트 시트로 구성된 '시트로엥 어드밴스드 컴포트®' 프로그램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폭넓은 적용을 비롯한 최대 19가지의 주행보조시스템 △최대 1630리터, 길이 1900㎜의 짐까지 실을 수 있는 넓은 적재공간 △전 트림 풀 LED 헤드라이트 기본 적용 및 여섯 가지 보디컬러와 세 가지 컬러팩 등 시트로엥 특유의 개성 있고 강렬한 디자인으로 중무장됐다.

세단보다 편안한 SUV'를 목표로 개발된 준중형 SUV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의 익스테리어. 사진=컨슈머타임스
네비게이션이 빠져 아쉬움을 남긴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의 익스테리어. 사진=컨슈머타임스

시동을 걸고 C5 에어크로스와의 동행을 시작해봤다. 내·외관의 앙증맞은 디자인과는 달리 넓고 실용적인 공간과 거실과 같은 안락한 시트, 조용한 실내 등 탑승자가 안락하고 기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갖추고 있어 마치 마법의 양탄자를 탄 듯한 승차감을 보여줬다.

특히 C5 에어크로스는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과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가 탑재돼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했다.

자잘한 요철이 있는 노면에서는 약한 압축과 반동에 즉각적으로 유압식 쿠션의 개입 없이 서스펜션의 스프링과 쇼크업소버가 차량의 상하 움직임을 조절했고 과속방지턱을 넘는 등 강한 압축과 반동이 있는 상황에서는 두개의 유압식 쿠션이 스프링, 쇼크업소버의 움직임에 관여해 압축과 반동의 속도를 늦춰주면서 갑작스러운 충격에 대비했다.

또한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는 서스펜션과 함께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편안한 주행감을 완성할 수 있도록 시트 중앙의 고밀도 폼과 그 위를 감싸는 15mm의 두툼한 고밀도 폼이 적당한 탄성을 유지하며 시승 내내 몸을 지지해 줬다.

무엇보다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내구성과 복원력이 탁월해 장시간 이뤄진 시승에서도 불구하고 마치 거실의 소파에 앉은 것 같은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제부도를 건너며 드넓은 갯벌을 배경으로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와 시니어모델 이수나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컨슈머타임스
제부도를 건너며 드넓은 갯벌을 배경으로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와 시니어모델 이수나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컨슈머타임스

시승을 마치고 난 뒤 다시 살펴본 실내는 넓은 공간을 강조하는 수평형 대시보드와 C4 칵투스에 적용된 여행트렁크 콘셉트의 스트랩을 통해 시트로엥의 정체성이 유지됐고 외부 디자인에 적용한 둥근사각형의 그래픽 요소를 스티어링 휠과 에어컨 송풍구, 도어트림, 손잡이 등에 적용하면서 통일성과 리듬감을 보여줬다.

2열 시트는 타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세 좌석 동일한 크기의 1:1:12 시트로 독립적으로 슬라이딩, 폴딩, 각도조절이 가능하도록 돼 있었으며 특히 차량 중앙을 가로지르는 센터터널이 없는 평평한 바닥 덕분에 2열 가운데 좌석에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외에도 1.5ℓ 물통이 들어갈 수 있는 큰 용량의 센터콘솔은 에어컨을 켤 경우 냉장 기능이 플러스 되면서 무더운 여름이 예고된 올여름의 경우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자동차의 핵심인 엔진의 경우 2.0리터 BlueH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EAT 8)가 조화를 이루면서 신속하고 부드러운 기어 변속으로 이어져 편안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최고출력 177마력, 40.82kg·m의 2.0리터 BlueHDi 엔진은 실사용 영역인 1750rpm~2000rpm 사이에서 최대토크가 형성돼 경쾌한 가속감과 민첩한 움직임에 추가로 월등한 연비까지 과시해 신혼부부와 20~30대의 남녀 운전자들에게 강추할 최고의 차량이다.

과속카메라가 많고 도심이 복잡한 국내 도로 여건을 감안할 때 네비게이션 부재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하는 데 익숙한 운전자라면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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