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편리미엄 시대 제품 돋보여 '테팔 인피니믹스 플러스 블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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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편리미엄 시대 제품 돋보여 '테팔 인피니믹스 플러스 블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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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만 '홈캉스·홈퍼니싱·집콕' 시대의 필수품으로 등극
사진=테팔 인피니믹스 플러스 블렌더 제품구성과 레시피북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홈캉스·홈퍼니싱·집콕 등의 신조어가 자연스러워졌고 가전·가구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맞춰 기자도 테팔 인피니믹스 플러스 블렌더를 하나 장만했다. 단단하고 가벼운 이 블렌더의 용량은 2L, 권장 사용량은 1.75L다. 

포장된 박스를 해체해 보면 본체, 용기, 누름봉과 레시피북, 설명서, 세척솔 들어있다. 본체는  블랙에 터치 방식 디스플레이 디자인이라 깔끔하고 잘 보인다. 검은색과 빨간색이 적절하게 섞여 고급스러운 느낌 줘 주방 분위기를 한층 드높였다. 

제품을 꺼내 들어보니 본체는 한 손으로 들기에는 무거웠으나 그만큼 안정감이 느껴졌다. 밥솥처럼 부엌 한편에 '테팔 인피니믹스 플러스 블렌더'가 자리했다. 

제공되는 두꺼운 레시피 북에는 프랑스 본사에서 개발한 전 세계 50여 가지의 요리법이 담겨있다.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표기돼 있다. 그중 팬케이크와 주스가 간편할 것 같아 먼저 시도해봤다. 

반죽모드를 터치하는 모습(왼)
1분 30초 후 반죽 완성 형태(오)

팬케이크를 만들 때는 반죽 모드를 터치하면 되는데 주로 핫케이크, 머핀, 파전 등 묽은 반죽류만 가능하며 이유식과 죽을 만들 때도 활용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핫케이크 믹스와 우유, 계란 3가지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 '반죽 모드'를 누르면 끝이다. 재료가 섞이는 것을 보면서 손으로 하거나 한 방향으로 섞어주고 잡고 있어야 되는 일반 소형 믹서기와 달랐다. 누름봉 없이도 뭉친 부분 없이 고루고루 반죽돼 신기했다.   

다만 뚜껑을 꼭 닫아야 한다. 재료를 다 넣고 작동되지 않는다면 뚜껑을 꼭 닫고 '삐'하는 기계음이 나는지 확인하면 된다. 뚜껑을 열고 닫을 때는 약간의 힘이 필요하지만 뚜껑의 밀착력이 강해 음식이 절대 새어 나오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업계 최초로 도입된 반죽 모드로 오는 장마철 김치전, 감자전을 조리해봐야겠다. 블렌더로 반죽해 조리하면 맛이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다. 

자동세척기능도 편리하다. 물을 넣고 클린모드를 누르면 세팅된 30초간 용기 내부와 칼날을 씻어낸다. 안쪽 벽에 묻은 밀가루도 15초면 충분히 씻겨졌다. 모터가 강력한 덕분이다. 

이 블렌더로 ABC주스(사과 Apple/비트 Beet/당근 Carrot)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기자는 아로니아 주스를 만들어봤다. 기자에게도 여느 CF에서 보던 장면과 같이 '웰빙라이프'가 찾아왔다. 

블렌더의 기능은 △스무디 △샤베트 △반죽 △자동세척 △아이스 음료 등 5가지 자동 프로그램 그리고 순간 작동, 시간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수동모드가 있다. 

여름철이면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나 프라푸치노를 꼭 먹어야 하는 기자의 식습관을 홈메이드 케일청포도 스무디, 과일 샤베트 등으로 건강하게 바꿔주고 있다. 

또 아침에 물도 먹기 힘들어하는 룸메이트에게 과일주스 권했다. 수차례 거절당한 후 들은 반응은 '목 넘김이 부드럽다', '시중에 판매하는 주스 같다'였다. 

뚜껑 분리법, 칼날

이 제품은 사과, 토마토는 물론이고 오렌지 껍질도 깔끔하게 갈아낸다. 얼린 산딸기와 블루베리도 5초에서 10초면 충분하다. 펄스(Purse) 기능을 사용하면 단단한 얼음, 단호박, 당근, 견과류도 힘들이지 않고 부드럽고 우아하게 분쇄할 수 있다.

테팔 최상위 레벨인 파워 엘릭스 라이프 6중 칼날 기술에 강력한 파워 모터가 장착된 덕분이다. 광고에는 '얼음처럼 단단한 재료도 50배나 더 곱고 부드럽게'라는 문구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금색 칼날은 티타늄 코팅으로 수명이 2배 더 길어져 늘 새것처럼 쓸 수 있을 것 같다. 칼날 분리도 쉽다. 손목 힘 대신 세척솔 뒷면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칼날 뒤 홈에 넣어 돌리면 안전하게 분리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 돌리면 분리, 왼쪽으로 돌리면 결합된다.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돼 있으나 주방에 같이 있는 사람과 대화도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기존 믹서기 보다 성능이 좋은만큼 소음도 크다. 이 제품은 소음방지 커버 없이 72db라고 돼 있는데 안내가 잘못된 것 같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 기준에서 도서관 소음 수준이 40dB인 것을 고려하면 많이 크다. 야근이 잦은 탕비실이나 사무실에 두고 사용하면 양질의 음료를 먹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지만 여느 카페 수준의 소음은 감안해야 한다. 
 
또 아쉬운 점은 60℃가 넘는 온도의 식재료를 넣으면 안 돼 겨울에 활용도가 낮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장점이 많지만 편리미엄 제품이라 다소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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