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애플페이, 사실상 도입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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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애플페이, 사실상 도입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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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국내 카드업계가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를 도입할 경우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인프라 구축만으로도 카드사당 300억원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NFC로 결제가 가능한 곳은 전국 280만개 가맹점 가운데 약 3만개 정도다. 단말기당 비용은 10만~15만원으로 추정된다.

애플페이는 고유한 방식의 NFC 결제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으로만 결제할 수 있어 범용성이 낮다는 게 수년간 문제로 꼽혀왔다.

또한 애플은 국내 카드사에 가맹점 수수료의 절반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카드사들이 사실상 애플페이 도입을 포기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상반기에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삼성페이 결제방식인 MST 방식으로 기술 라이선스를 체결하는 등 애플페이의 경쟁 결제수단과 손을 잡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애플의 고자세를 받아줄 카드사가 없다는 점에서 애플페이 도입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며 "막대한 금액을 들여 애플페이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해도 수익이 뒤따를지도 알 수 없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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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1 17:22:40
ㄹㅇㅋㅋ

떡볶이 2020-07-11 12:23:45
한국에는 절대 들어올 일 없을 테니 애플페이 도입된 국가로 이민가서 사용하는 게 빠를 듯 합니다.

김지연 2020-07-10 20:58:12
애플페이 제발 도입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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