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2주년 기념 인터뷰]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을 위해서라면 더 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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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2주년 기념 인터뷰]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을 위해서라면 더 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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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삶 집중하는 현장행정과 주민참여의 제도적 폭과 참여의 질적 수준 높인 것
사람의 가치를 생각하는 도시공간의 의미 있는 변화 만든 것

[컨슈머타임스 최진영 기자] "민선7기 2주년을 맞이해 더 나은 성북 실현을 위해 '전례 없음', '현상유지'에 안주하지 않고 삶의 현장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길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민을 위해 몸치를 극복하고 '집콕 스트레스 훌훌 체조' 영상을 찍고, 주민이 애용하는 성북천변 '치유의 화단'을 직접 가꾸고, 매일 새벽 빗자루를 쥐고 성북구 골목골목을 쓸고 다니는 튀는 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민선7기 반환점도 사내방송 '청렴방송'의 일일 DJ로 시작했다. 당초 다수의 직원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준비했던 민선7기 2주년 행사를 최근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자 확산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주민의 모범이 되기 위해 이 구청장이 제안한 것이다.  

7월 1일 아침 사내방송 '청렴방송'을 일일DJ로서 민선7기 후반기의 각오를 밝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 구청장은 첨렴방송을 통해 "2018년 임기 첫날 새벽에 태풍 쁘라삐룬 대책회의와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주민과 지역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달려온 2년이 주마등처럼 스쳤다"며 "80여개에 달하는 생활편의 공간과 도시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오래된 지역 숙원사업을 풀며 50여개 외부수상 성과는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한 1,500 성북가족의 값진 노력의 결실이기에 1,500 성북가족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에 대응해서 밤낮, 주말 없이 최일선에서 방역활동과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민생지원대책을 수행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하고 싶었다"며 "성북구청장으로서 취임 첫날의 초심을 잊지 않고 1,500 성북구 직원과 많은 소통, 더 열린 구정을 통해 미래성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길에 솔선수범하여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7기는 시민의 삶이 직면한 현실적인 요구에 대응하는 시민의 일상과 동행하는 지방정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지난 2년의 성북은 '성북의 미래, 현장에서 답을 찾다'란 구정 기치 아래 주민 삶과 지역의 문제를 책상 위가 아닌 주민이 있는 현장에서 함께 숙의하여 결정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공론의 장을 열어감으로써 현실과 괴리되지 않는, 주민 삶 속에 살아있는 행정을 실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민선7기 출범과 함께 한 현장구청장실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발굴된 551건의 주민제안은 현장검토와 부서 실행검토를 거쳐 실행 가능한 제안은 예산을 반영하고, 행정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파급효과가 있는 제안들은 구정 주요과제로 편성하여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민선7기 2년의 성북은 주민 의견수렴 → 지역 의제도출 → 토론· 숙의 → 정책반영으로 이어지는 아래로부터의 구정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공직자와 주민과의 밀접한 소통과 참여로 민생 중심의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2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성북구 보문동, 장위동, 석관동을 중심으로 약 1,600여 개 중소 패션봉제업체 사장님들이 힘을 모아 '힘내라! 터키 마스크' 1만장을 기부한 일"이라며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형제의 나라 터키에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희망과 연대의 마음을 전해 아름다운 사람이 사는 동네 성북구 구청장이어서 참 행복하다"는 감사를 전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민선7기 최대 성과로 '주민의 삶에 집중하는 현장행정과 아래로부터의 구정운영을 통해 주민참여의 제도적 폭과 참여의 질적 수준을 높인 것'과 '사람의 가치를 생각하는 도시공간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든 것'을 꼽았다.

한편, 성북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함에 따라 예측범위를 벗어난 재난상황에 대한 사회적 불안과 공포심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봉제업체와 협력하여 국민안심 면 마스크를 20만장 제작·배부했고, 다중이용시설 휴업지원금 지원, 온라인 학습기기 지원, 공동주택에 손소독제와 항균필름 배부, 코로나블루 예방사업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도래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견된 가운데 성북구는 향후 2년에 대한 최대 현안을 역사문화, 청년인재, 수려한 자연환경 등 성북이 가진 장점을 강화해 성북구의 미래 100년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역사, 문화자원이 가득하고 전국에서 대학을 가장 많이 품은 도시로서(8개) 인적자원도 풍부하다"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고려대, 경희대, 서울과기대 등 핵심기관을 중심으로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해 종암·안암·월곡 일대에 첨단분야 스타트업을 유치하는 한편, 산·학·연 R&D를 촉진할 바이오의료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면 성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신성장 거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남북 지역격차를 해소할 동북선과 강북횡단선 도시철도 추진, 동북권 대표 시민문화공간이 될 시민청 조성, 재개발 해제구역의 주거지 정비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00억 원이 투입되는 장위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등 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균형발전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구청장은 "저와 1,500여 공직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한 사명감으로 구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는 최일선의 보루로써 지역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극복의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며 "주민의 삶이 있는 현장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어려움을 살피며 더 나은 성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지지와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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