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햄버거병' 유증상자 증가…안산시 "일단 도비로 치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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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햄버거병' 유증상자 증가…안산시 "일단 도비로 치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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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경기 안산시 소재 유치원의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한 검사자와 유증상자가 늘고 있다.

안산 상록보건소는 26일 "식중독균 검사를 받은 인원은 295명,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은 49명"이라며 "이미 검사를 받은 원생 외에 가족 등이 각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서 전체 검사자가 다소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과 비교해 검사자는 9명,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자는 6명 증가했다. 전체 검사자 중 147명은 음성이 나왔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14명의 어린이 중 5명은 신장투석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상록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입원 중인 어린이들의 상태 및 감염 경로 등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정밀 조사 중"이라며 "식중독균 감염 경로 등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아 8명과 교사 1명 등 9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상록구 내 또다른 유치원의 경우 아직 추가 유증상자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시는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집단 식중독 환자 중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 환자들의 치료비를 우선 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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