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증자 '키' 쥔 우리은행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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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증자 '키' 쥔 우리은행 찾아간다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26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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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26일 우리은행 이사회 참석
▲ 케이뱅크 본사 사옥.
▲ 케이뱅크 본사 사옥.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이 우리은행 이사진을 직접 설득한다. 이를 통해 이 행장은 다음달 말 예정인 주금납입일을 앞두고 주요 주주인 우리은행의 증자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간담회 이후 임시이사회를 개최하여 케이뱅크에 대한 증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행장은 26일 오전 우리은행 이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케이뱅크 영업 정상화 방안 및 중·장기 경영 청사진을 설명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 13.79% 보유하고 있다.

이는 비씨카드가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 지분율을 34%까지 늘리더라도 우리은행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 케이뱅크의 총자본금 규모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사실상 케이뱅크 증자의 키를 우리은행이 쥐고 있는 것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케이뱅크 증자와 관련한 안건을 올리지 않은 바 있다. 이번 임시이사회에서는 증자 여부를 결정할 안건이 상정됐지만 내부적으로는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현재 3대 주주(비씨카드·우리은행·NH투자증권)의 증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해당 주주들이 증자를 진행한다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다음달 말 9017억원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단, 주금납입일인 7월 28일 전 비씨카드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우리은행보다 최종 투자 의사결정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NH투자증권 이사진들은 케이뱅크에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응 및 달성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이익 등 명확한 수치를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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