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기후금융 사업 활로…ESG채권 발행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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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기후금융 사업 활로…ESG채권 발행시장 '주도'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18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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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탄소금융사업 '신성장동력'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SK증권이 ESG채권 발행을 통해 기후금융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탄소금융 등 기후금융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오랜 시간 투자한 결과다.

기후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활동과 금융상품을 연결해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금융 분야다.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와 관련된 사업이 활발히 전개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이달 초 1000억원 규모의 KB국민카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채권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ESG채권은 최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책임에 대한 경영이념과 함께 착한 기업, 착한 투자와 같이 지속가능-사회적책임 투자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본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발행되고 있는 ESG채권은 총 세 종류로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그린본드(Green Bond) △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Social Bond) △그린본드와 소셜본드의 목적이 결합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 있다.

이번 채권은 3년 1개월 만기 600억원, 4년 만기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앞서 SK증권은 지난 5월에도 금융취약계층 지원 목적으로 신한카드 ESG채권 1000억원을 주관한 바 있다.​

SK증권은 2018년부터 14개사에 대해 17건 26조2000억원의 ESG채권 대표주관 및 인수단으로 참여해 국내 하고 있다. 특히 한국남부발전과 IBK기업은행, 우리카드, 신한카드 등 굵직한 원화 ESG채권 발행 딜에서 단독 대표주관을 맡았다.

SK증권은 이 같은 영향력을 토대로 지난 15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후기술센터-네트웍크(CTCN, Climate Technology Center & Network)에 회원기관으로 가입하는데 성공했다. CTCN은 UNFCCC에 2013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이 필요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기술 지원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기구다.

SK증권은 2021년부터 시작되는 파리 신기후체제(POST2020) 이후 온실가스 감축과 개도국 기술지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 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우리나라는 신기후체제에 따라 신규 발전소 건설시 저탄소·친환경 발전원을 우선 건설하고, 2025년부터 신축하는 건축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자체 생산 에너지로 운영 가능)'가 의무화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억1900만톤 감축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SK증권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탄소 배출권 사업진출, 세계자연기금, UNGC(UN Global Compact), 탄소공개프로젝트가 주관하는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그린본드 발행 등 국내외 ESG 사업을 활발히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 국내금융기관 최초 전문기관으로 승인 받았다. 현재 전 세계 약 550개의 기관 기업들이 가입돼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신기후체제에서 금융회사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해 시장 진출 전략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탄소금융 등 기후금융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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