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위험인자 '불면증', 수면제 복용하면 인지저하 등 심각한 부작용 일으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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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위험인자 '불면증', 수면제 복용하면 인지저하 등 심각한 부작용 일으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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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불면증 치료에 수면제 복용만이 정답일까.
 
불면증 치료를 위한 수면제 복용이 인지저하 등 알츠하이머 질환과 관련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산 라파엘레 건강보건대학교'(San Raffaele Vita-Salute University) 임상신경과학과 루이지 페리니 스트람비(Luigi Ferini-Strambi) 교수팀은 '불면증 수면제 복용과 인지저하'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신경학최신치료옵션'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장애와 알츠하이머 질환 사이에는 양방향 연관성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면증은 알츠하이머에 대한 잠재적 위험 인자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의 수면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라멜테온(Ramelteon), 미르타자핀(Mirtazapine) 등 수면제 효과 및 안전성을 조사한 일부 연구에서는 유의한 치료 효과가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은 불면증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노인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수면장애가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비약리학적 치료가 유용하고 안전한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일부 약리학적 및 비약리학적 치료 모두 수면장애가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이점이 될 수 있지만, 통제된 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라조돈(Trazodone) 사용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능 저하 및 지연 사이의 연관성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불면증 치료를 위한 수면제 사용은 오히려 만성불면증, 약물의존성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불면증 치료에 부작용이 있는 약물치료보다 인지행동치료를 불면증 표준치료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신 원장은 "불면증이 지속되면, 우울증, 집중력 및 기억력저하가 생길 수 있다"며 "인지행동치료는 잠에 대한 환자의 왜곡된 행동이나 습관을 상담과 교육을 통해 스스로 잠드는 힘을 되찾는 치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면증에 우울증이 동반된 불면증치료에 TMS 경두개자기자극술로 대뇌피질의 신경세포를 활성화 및 비활성화시켜 뇌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불면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수면제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약물중독환자 및 약물 부작용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라고 권고했다.
 
또한 "자기장치료는 불면증과 우울증뿐만 아니라, 치매를 호전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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