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5조원 건기식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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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5조원 건기식 시장 잡아라'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27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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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건강식품 PB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 사진= 롯데홈쇼핑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 관리에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자 홈쇼핑업계가 건기식 상품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기식 시장은 지난해보다 5~9% 성장한 4조7000억~4조900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조사한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5% 성장한 4조6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구매 경험률은 78.2%로 100명 중 78명이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다. 구매 총 가구 수도 약 1500만 가구로 예년 대비 3.3%가량 늘었다.

이에 홈쇼핑업계도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PB)를 내놓으며 해당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2일 건강식품 PB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를 론칭했다. 이너뷰티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콘셉트로 '매일 아름다움의 균형을 잡아주는 기준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해외 유명 원료회사로부터 최고급 품질의 원료를 수급해 국내 전문 제조사와 함께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약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첫 상품은 '프렌치 콜라겐 5000'으로, 홈쇼핑 판매 제품 중 최대 함량인 5000mg의 고순도, 고밀도, 저분자 콜라겐을 담았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자기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40대 이상 영포티족을 겨냥해 이너뷰티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며 "TV홈쇼핑을 넘어 대중적, 신뢰도 있는 건강식품 브랜드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CJ오쇼핑은 지난달 건강기능식품 PB 브랜드 닥터원의 신제품 '탱글탱글 콜라겐'을 선보였다.

단백질 종류 중 하나로서 몸 전체를 구성하는 성분인 콜라겐이 한 포에 1400mg 함유돼 있는 제품이다. 콜라겐 합성의 필수 성분인 비타민C와 히알루론산, 알로에겔 등도 배합돼 있어 한 포로 균형 있는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아울러 지난 20일 현대인의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굿잠'도 TV 홈쇼핑 최초로 내놨으며, 지난 8일 방송한 건강기능식품 PB '시서스 로우 다이어트 시크릿'은 약 3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전체 매진됐다.

이 같은 인기에 맞춰 롯데홈쇼핑은 건기식 전문 프로그램 '건강플러스'를 출시했고 CJ오쇼핑과 GS홈쇼핑도 지난달 건기식 편성을 강화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방 차원에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건기식과 의사 처방 없이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 등 컨슈머헬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고령화와 핵심 소비층의 확장으로 건기식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추가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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