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 '효자' 건기식 활약…올해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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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홀딩스, '효자' 건기식 활약…올해도 '맑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0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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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건강 올해 매출 4000억 전망…코로나19로 뜻밖의 수혜
종근당 본사 사옥
종근당 본사 사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종근당홀딩스(대표 황상연)가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비상장 자회사 종근당건강의 성장세에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산업계가 시름하고 있지만 면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건기식 업체들은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은 올해 매출 4000억원을 가뿐히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국내 건기식 시장 성장세와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19로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30대로 소비층이 확대되고 판매 채널이 다변화되면서 시장 규모는 2022년 5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종근당건강 지분 51.0%를 보유한 종근당홀딩스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종근당홀딩스의 핵심 자회사 종근당건강이 1분기에 매출 977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늘었다. 영업이익도 36.7% 증가한 205억원으로 전망된다.

종근당건강의 연간 매출은 2015년 637억원에서 2016년 810억원, 2017년 1260억원, 2018년 1824억원, 지난해 3539억원으로 고공 성장했다. 이는 '락토핏'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제품이 활약한 결과다.

락토핏은 출시 3년만인 지난해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유산균 단일 브랜드가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16년 처음 등장한 락토핏은 편의성을 고려한 분말 스틱포 제형을 채택해 캡슐 제품 위주였던 유산균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종근당건강은 최근 온라인, 면세점,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며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건기식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락토핏뿐 아니라 홍삼, 오메가3, 크릴오일 등도 골고루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증권가에서도 종근당건강의 외형 확대에 기인한 종근당홀딩스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레포트를 통해 "종근당홀딩스는 자회사 종근당건강의 가파른 외형 확대로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39%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늘어나 시장 전망이 밝다"며 "종근당건강은 시장 내 독보적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코로나19가 소강될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종근당건강은 락토핏의 영역을 확대하면서 '메가 브랜드'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면세점 비중이 높은 키성장 보조제품 '아이커'와 전략제품인 오메가3 브랜드 '프로메가', 종합구충제 '젤콤' 등이 유력 후보다.

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락토핏을 앞세운 종근당건강의 호실적에 탄력을 받고 있다"며 "종근당건강이 건기식 제품을 시장에 지속 선보이고 있어 종합적으로 좋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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