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현재도 진행 중인 코로나19, 그리고 지진 등 각종 재해재난의 대응책으로 '생활 SOC' 공공 보건의료 분야인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개선사업에서 국민 안전을 위한 신공법 도입(모듈러공법)을 선제적으로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옹진군 북도, 자월도 등 2개 보건지소를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개선사업 시범적용 기관으로 선정했다. 한편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안전 성능 강화를 위해 최초 도입된 모듈러공법으로 건축 중인 옹진군 북도보건지소가 지난 3월 31일 그 형태를 드러냈다.
옹진군 북도보건지소는 연면적 662㎡, 2층 규모로 의과, 치과, 한의과 진료실과 x-ray실, 물리치료실, 건강증진실 등으로 구성돼 건강증진 기능을 추가로 할 수 있도록 지원된 보건지소이다.
내진·내화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보건지소에도 기준을 적용해 안전 성능 강화하고 패시브설계를 적용해 단열의 취약한 도서지역의 에너지 성능을 강화했다.
북도 보건지소는 30개의 모듈로 이뤄져 있으며 현장에서 기초공사를 하는 동안 공장에서 전체 공정의 70%가 제작됐고 지난 3월 30일 설치를 시작해 4월 2일 조립완료, 내외부 마감공사를 한 후 오는 5월 말 완공 예정이다.
철근콘크리트 공법으로 공사 시 약 8개월이 소요되나, 모듈러 공법을 통해 2.5개월 만에 완공되어 공기를 단축시킨다. 또한 현장 제작을 최소화해 도서지역의 열악한 여건에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현장의 인력문제를 해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옹진군 북도, 자월도 보건지소에 새로운 공법을 적용한 사례처럼, 안전한 지역보건의료기관의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코로나19 같이 예고없이 찾아오는 위급한 재난재해 상황을 대비해 지역보건의료기관을 단기간 내 안전하게 설치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보다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