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자동차에 예술과 파워를 담아낸 'Q60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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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자동차에 예술과 파워를 담아낸 'Q60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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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고 잘 서는 車'…기본에 충실한 인피니티 'Q60 Red'
기본에 충실한 '인피니티 Q60 Red'는 한마디로 잘 만들어진 스포츠 쿠페다. 사진=컨슈머타임스
기본에 충실한 '인피니티 Q60 Red'는 한마디로 잘 만들어진 스포츠 쿠페다. 사진=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인피니티의 명작 'Q60 Red'는 한마디로 "잘 나가고 잘 서는 자동차"다. 스포츠 쿠페면서 하나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인피니티 'Q60 Red'는 기본에 가장 충실한 자동차다.

세계 최초로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AS, Direct Adaptive Steering)과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DDS, Dynamic Digital Suspension)의 조합으로 뛰어난 스티어링 반응성과 주행 안정성을 강조했던 인피니티 Q60 Red는 퍼포먼스의 강자라 할 만했다.

강렬하면서 두 말이 필요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사랑을 독차지한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Q60 Red는 인피니티의 아이코닉 모델로 꼽히기에 충분했다.

시승에 앞서 살펴 본 외부 디자인은 인피니티만의 디자인 철학인 '강렬한 우아함(Powerful Elegance)'이 고스란히 표현돼 있었다. 관능적이고 매끈한 바디라인과 운동 선수의 근육질 몸매를 떠올리게 하는 과감한 실루엣에 공기 저항을 줄여 퍼포먼스를 위한 효율성까지 극대화했다.

더블아치 그릴과 초승달 모양의 C필러, 사람의 눈을 형상화한 LED헤드라이트. Q60 Red가 지난 2017년 세계적 권위의 iF디자인 어워드에서 '자동차' 부문 디자인상을 수상한 이유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도어에 장착된 사이드 미러는 차량의 낮은 자세와 매끈한 쿠페의 룩을 강조하며 차량의 측면 하단 공기 흐름을 개선시키면서 운전자에게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또한 Q60 Red의 도어 열림 포지션을 다양하게 설정해 도어 바깥쪽 부딪힘을 방지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설계됐다.

리각 미술관에서 주차장에서 예술과 IT가 조화롭게 디자인된 '인피니티 Q60 Red'는 또 하나의 작품과도 같았다. 사진=컨슈머타임스
'인피니티 Q60 Red'는 예술과 IT가 조화롭게 디자인된 또 하나의 작품과도 같다. 사진=컨슈머타임스

운전석에 앉자 가장 먼저 맞이하는 시트는 높은 등받이와 헤드레스트로 차량의 주행을 지배하는 듯한 감각을 선사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하체와 상반신 그리고 몸의 측면을 지지하며 주행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무엇보다 인피니티의 시트는 척추 만곡을 줄이고 지지력이 몸 전체에 균일하게 배분되며 등 위·아래쪽 근육에 가해지는 하중이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듀얼 터치스크린(上 8인치, 下 7인치)에 인피니티 인터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인터치는 사용자들이 직접 프로그래밍 하는 250가지 이상의 셋팅을 기억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엔진 △서스펜션 △스티어링 모드 △시트 위치 △오디오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히팅 셋팅 등이 포함된다. 두 개 스크린 모두 터치 기능을 갖추면서 잡다한 주변을 한 층 깔끔하게 정리해 인상적이었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스포츠 쿠페답지 않게 조용하지만 묵직한 엔진음이 깔렸다. 액셀에 발을 올리자 'VR30 DDTT'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부드럽게 출발했다. 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서서히 속도를 올리자 6400rpm에서 405마력의 최대 출력이 나온다는 인피니티 측의 홍보가 사실로 확인됐다. 1600~5200rpm에서 최대 토크 48.4kg·m이 발휘되는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부문 최고의 출력대에서 효율비를 자랑하는 Q60 Red는 9.4km/l(후륜, 복합)의 연비를 달성한 인피니티의 명작이었다.

인피니티의 광범위한 6기통 파워트레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피니티의 역대 가장 우수한 엔진이 장착된 Q60 Red는 즉각적인 출력 전달과 함께 운전자의 조작에 대한 매끄러운 반응, 고출력·고효율성의 장점을 모두 지녔다. 

Q60 Red의 주행 중 가장 큰 특성으로는 직분사 가솔린(DIG) 연료분사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고압의 DIG 시스템은 분사 타이밍과 연소실로 주입되는 연료의 양을 정교하게 통제해 부드러운 엔진 가속에 필요한 만큼의 정확한 양을 전달한다. 덕분에 Q60 엔진은 스포츠 쿠페 동급에서 가장 깨끗하고 연료 효율적이며 강력했다.

첨단 안전장치가 내외부 곳곳에 숨겨져 운전자와 동승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인피니티 Q60 Red'. 사진=컨슈머타임스
첨단 안전장치가 내외부 곳곳에 숨겨져 운전자와 동승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인피니티 Q60 Red'. 사진=컨슈머타임스

여기에 Q60 Red의 7단 자동 트랜스미션은 높은 반응성의 직접적인 가속이 가능하도록 기어 비율이 맞춰져 있었다. 어댑티브 시프트 컨트롤(Adaptive Shift Control, ASC)은 횡가속 센서를 사용해 언덕이나 코너 등 도로 위 지형학적 변화를 감지하고 변하는 상황에 따라 기어 선택 패턴을 개선시켜 주행이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또한 인피니티가 전 세계에서 최초 개발한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AS, Direct Adaptive Steering)시스템과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DDS, Dynamic Digital Suspension)을 결합해 뛰어난 스티어링 반응성으로 코너링에서의 신속 반응으로 쏠림 현상을 최소화한 인피니티의 배려가 느껴졌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통해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과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의 성능을 자신이 선호하거나 원하는 주행 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기능과 운전을 더욱 자신 있게 만들어 주는 전방 충돌 예측 경보 시스템, 전방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 어라운드뷰 모니터 등의 안전 사양도 드라이빙의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된 오디오시스템의 볼륨을 올리자 라운드 형태의 인스트루패널을 타고 몸을 감싸듯 울려퍼지는 Boss 서라운드 음감의 영화 알라딘 OST 'Naomi Scott'이 공연장에서 뮤지컬을 보는 듯 생생하게 귓가를 자극했다.

주행 중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돌발 상황에 대비해 곳곳에 숨겨진 안전장치가 인상적이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Around View Monitor)와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ntelligent Cruise Control), 차간거리 제어(Distance Control Assist) 장치가 실시간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모니터링 내용을 기반으로 차선이탈방지(Lane Departure Prevention), 이동 물체 감지(Moving Object Detection), 전방 충돌 예측 경고(Predictive Forward Collision Warning)가 이뤄져 사전에 충돌로부터 차체와 운전자 및 동승자를 보호했다.

시승을 마치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멋진 예술품과 고품질의 음악을 감상한 듯한 야릇한 느낌이 들었다. 인피니티 'Q60 Red'는 여느 스포츠 쿠페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드라이빙을 안겨준 자동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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