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포텐터지는 스마트 워치 '가민 베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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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때 포텐터지는 스마트 워치 '가민 베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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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민
사진=가민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새해가 되면 올해는 후회하지 않도록 시간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건강을 생각해 운동을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시간 관리를 핑계로 시계를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우연히 알게 된 '가민 베뉴'. 처음 보는 브랜드였다. 그냥 아날로그시계인 줄 알았는데 스마트 워치라고 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자세히 봤다. 

이번에 나온 베뉴 제품은 운동에 특화된 스마트 워치라고 한다. 첫인상은 밝고 선명한 느낌이다. 내 손목에 있던 스마트 워치에 비하면 시야가 탁 트이는 느낌마저 들었다. 기존 디자인보다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그간 샤오미, 삼성, 애플 스마트워치를 쓰다가 베뉴를 본 느낌은 스마트워치에 아날로그 시계감성이 제대로 더해졌다. 아니 반대로 스마트워치가 아날로그시계에 쏙 들어갔다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 

베뉴... 조금 오래 고민하다가 디자인과 성능, 배터리 등 전체적으로 따져보고 한 번 사용해 보기로 했다.

먼저 스마트 워치 배경을 바꿔봤다. 가족이나 연인 혹은 본인이 좋아하는 사진을 넣으면 시간을 보거나 알림을 확인할 때마다 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 필자는 볼 때마다 동기부여가 되는 사진을 넣기로 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베뉴의 특장점인 '피트니스 헬스케어' 기능이다. 걷기, 달리기, 수영 등 20가지 이상의 스포츠 앱이 내장돼 있어 다양한 운동을 기록할 수 있다.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포함한 고급 수면 모니터링 기능 △호흡 빈도 측정 △신체 에너지 모니터링 △이상 심박수 경고 △생리주기 측정 △휴식 권고 △스트레스 지수 추적 △체내 수분 측정 등 다양한 기능으로 내 몸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어떤 기준으로 수치가 매겨지는지 궁금하다. 목이 마르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워치로 내 몸의 '수분 정도'를 확인했더니 수치가 떨어져 있었다. 신기했다. 그리고 오래 앉아 있으면 '운동하세요' 알림이 온다. 시계가 강제로 운동을 시킨다.

가민 커넥트 앱은 일반 운동 어플처럼 내가 얼마나 뛰었는지 지도나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속도, 타이밍, 시간마다 표시되는 페이스 등 아주 자세하다. 심박수는 영역별로 나온다. 이게 뭔가 싶었는데 그래프 오른쪽 위 '도움'을 눌러보니 설명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운동 강도와 '지방 연소'도 나온다. 소비된 칼로리만 봐도 자극이 됐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체력을 다져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났다. 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지 기대된다. 

운동 후 에너지 레벨을 꼭 확인한다. 그 때마다 운동, 휴식, 수면 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스케줄도 정리해준다. 피로와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는 이 스케줄은 트레이너 못지않은 전문성을 갖춘 것 같다.  

일주에 한번은 체력을 키우기 위해 한 시간 정도 달리는데 휴대폰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듣고 싶은 음악을 워치에 저장만 하면 블루투스로 연결해 들을 수 있다. 최대 500곡까지 저장할 수 있다. 또 운동하다 카톡과 메시지, 전화 등을 비롯해 다양한 앱의 알람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카톡은 너무 많이 울릴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꺼둘 때가 많다. 낮에 햇빛 강할 때도 화면이 선명해서 마음에 들었다. 

고급 수면 모니터링 기능도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얕음, 깊음, REM, 깸 이렇게 4가지로 나뉘어 내가 어떻게 자는지를 그래프로 볼 수 있다. 잠을 제대로 못 잔 날과 푹 잔 날의 수치가 다르게 나타났다. 전체적인 내 바이오리듬을 고려해보고 베뉴가 제안하는 스케줄에 맞춰 생활하면 숙면을 취하는 습관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 감지·알람 기능도 있는데 사고가 발생하면 현재 위치를 미리 정해둔 긴급 연락처로 전송한다. 할머니나 조카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기능적인 면은 모두 맘에 들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라 구매를 한참이나 망설이게 했다. 

평소에는 그냥 시계지만 톡톡 두드리기만 하면 스마트하게 변하는 가민 베뉴. 이제는 필수템이 됐다. 일상의 파트너이자 트레이너가 되어 중독성이 있다. 운동을 즐기고 스마트 워치 구입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민해 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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