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4년 된 '아반떼 HD' 리콜…네티즌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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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4년 된 '아반떼 HD' 리콜…네티즌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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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아반떼 AD도 15년 후 리콜 나오겠다" vs "현대차 이미지 추락"
현대자동차에서 지난 2006년 4월부터 생산한 아반떼 4세대 모델인 아반떼HD에 대해 최근 국토부와 미국에서까지 리콜 명령을 내리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난상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편집=컨슈머타임스
현대자동차에서 지난 2006년 4월부터 생산한 아반떼 4세대 모델인 아반떼HD에 대해 최근 국토부와 미국에서까지 리콜 명령을 내리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난상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편집=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HD'가 출신 된지 14년만에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까지 리콜조치가 내려진 것을 놓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아반떼 HD 대해 일부 노후 차량의 ABS와 ESC 모듈 전원부에서 오일 또는 수분 등의 이물질이 유입돼 내부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돼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
 
같은 날 현대차미국법인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위원회(NHTSA) 조치에 따라 2006~2011년에 생산된 엘란트라(국내판매명 아반떼HD)와 2007~2011 동안 생산된 엘란트라 투어링(국내판매명 i30CW) 42만9686대에 대해 전기 단락으로 인한 차량의 시동 유무에 관계없이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리콜이 결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선 국내와 미국에서의 리콜조치는 모두 예정대로 진행되는데 문제는 돼지 않는다"며 "다만 내부적으로도 해당사항들에 대해 정확한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NHTSA에서의 리콜 조치는 지난 2017년 10월 미국에서 2007형 아반떼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정확한 발화 이유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ABS 모듈 퓨즈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설계 또는 제조 결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ABS모듈 전원을 끌 수 있다"고 해결법을 제시했다.
 
반면 아반떼 HD의 국·내외 리콜에 대해 네티즌들은 '뒤늦은 출시 14년이면 당연하다'는 의견과 '현대의 이미지가 추락한다'는 의견 등 갑론을박 벌어지고 있다.
 
닉네임 mzo2****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국토부도 고생이 많네요. HD아반떼가 나온지 언제인데....이제 길에서 잘 보이지는 않는 차인데.... AD차량도 아마 15년 후에 결함 나오겠네 ㅋㅋㅋ"라며 국토부의 조치를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 tmha**** 역시 "국토부 마피아들 대단하다, 이제 와서 리콜! 운전자 안전은 관심없네"라고 뒤늦은 지적을 비아냥 됐다.
 
닉네임 tlqh****도 "그랜저 tg때도 이러더만 모듈달라는 거겠지? 달지마라"고 글을 남겼다.
 
반면 국토부의 리콜 명령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현대자동차를 꼬집는 글도 올라왔다.
 
닉네임 djfa****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현기차는 끝임없이 나오는데 뉴스에는 찔끔나오는 기사... 결함 은폐하는 범죄기업 현대기아차"라며 현대차를 지적했다.
 
또 다른 닉네임 myd8**** 소유자 역시 "현대차 이미지 자꾸만 추락한다. 어디까지 내려가나 보자"라며 잇따른 현대차의 리콜 등에 대해 꼬집었다.
 
한편 아반떼HD는 아반떼 4세대 모델로 지난 2006년 4월 27일 4세대 엘란트라(코드네임 HD)가 그대로 아반떼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출시 당시 성능으로는 역대 아반떼 중에서 가장 좋다는 평이 많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혹평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아반떼 시리즈 중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가 커진 것이 바로 아반떼HD부터다. 여기에 커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더 가벼워지고 1.6리터 감마엔진을 얹어 충분한 가속력을 내면서 뒷바퀴 서스펜션으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해는 역대 아반떼 중 가장 진보한 방식이란 평가를 받았던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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