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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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27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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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비 브라이언트 인스타그램
사진=코비 브라이언트 인스타그램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가 26일(미국 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외신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날 아침 전용 헬기인 시코르스키사의 S-76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둘째 딸 지아나(13)의 농구 경기를 위해 이동 중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탑승자 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간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 LA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다.

NBA 통산 득점은 3만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각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성명을 통해 "나는 코비를 사랑했다. 그는 내 동생이나 다름없었다"며 "그와 자주 대화를 나눴다. 그 대화가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는 "그(코비)의 마지막 말을 기억한다. 당신이 정녕 위대해지길 원한다면, 그리고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되고자 한다면, 그 일을 위해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는 말이었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또 "그(코비)는 공격적으로 제로 결점의 선수였다. 당신이 그를 막아서면 그는 3점슛을 때렸고 당신이 몸으로 그를 밀쳐내려 해도 그는 당신의 주변에서 돌아 미드레인지에서 득점했다. 그의 기술과 선수로서의 열정 덕분에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끔찍한 뉴스"라고 적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의 팬들은 그가 속했던 LA 레이커스 스테이플스센터 경기장에 찾아와 조화와 농구화를 모아놓고 슬픔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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