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시중은행 9곳은 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와 기차역에서 14개 이동점포를 열고 입·출금 거래 및 신권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동점포는 금융단말기, 자동화기기(ATM)를 탑재한 차량으로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장소 제약이 없는 점포를 의미한다.
먼저 NH농협은행은 오는 23, 24일에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망향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농협은행 이동점포 'NH 윙스(Wings)'는 귀성객들의 금융 편의를 위해 신권 교환은 물론 ATM을 통한 현금 입출금,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3일, 24일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천안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출금 거래와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통장·카드 분실신고 및 재발급, 비밀번호·이체한도 변경, 통장·체크카드 발급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는 디지털창구 '스마트키오스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 이동점포 '뱅버드'는 23일, 24일 양일간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방향 화성휴게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KEB하나은행은 강릉방향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23~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에서 오는 23일부터 24일 까지 운영한다. 23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2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휴게소, 광명역 KTX 1번 출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KB 찾아가는 Branch'를 운영한다. 대구은행은 중앙고속도로 칠곡 동명휴게소(춘천방향)과 동대구역광장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부산은행은 진영휴게소 부산역광장(순천방향)에서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경남은행은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순천방향)에서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KEB하나은행 등 10개 은행은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안산외국인금융센터 등 주요 공항, 기차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서 33개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은행들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입·출금 거래, 송금 및 환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 연휴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은 연휴 직후인 오는 28일로 만기가 자동 연장된다. 이를 통해 수수료 없이 대출을 갚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연휴 전에 대출을 상환하려는 고객은 금융사와 협의해 연휴 직전 영업일인 23일에 상환수수료 없이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설 연휴 급하게 신권이 필요한 귀성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서비스"라며 "이동점포 위치를 잘 확인하셔서 편리하게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