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사의 '거시기'… 네티즌 '광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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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인사의 '거시기'… 네티즌 '광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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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검색어'로 살펴본 2010 재계] ②기업인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재벌닷컴이 지난 15일 국내 1801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했다. 코스피지수가 37개월만에 2000선을 돌파한 14일 종가 기준이었다.

 

이에 따르면 상위 주식부호 15명의 지분가치는 총 381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회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현대중공업 최대주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식부자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재계인사들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떤 궁금증을 가졌을까. '연관검색어'를 살펴봤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9조원)에게는 '재산'이라는 검색어가 따라붙었다. 앞서 언급한 주식지분 가치에 네티즌들이 최근 큰 관심을 보인 셈이다. 여기에는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도 꼬리를 물었다. 홍씨가 소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홍씨는 재벌닷컴 조사에서도 당당히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장사 보유주식만 합계 10조를 넘는 '슈퍼 부자부부'가 탄생한 셈이다.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탓인지 '()'도 이 회장의 이름과 함께 노출됐다. 이 회장은 시가 3억원에 육박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슈퍼카 'SLS AMG'를 최근 '현찰'로 구입한 것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같은 회사의 '마이바흐'는 이 회장이 실제 타고 다니는 차량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꼽을 잡는 대목도 있다. 연기자 '신민아'가 이 회장의 연관검색어로 등장하는 것. 닮았다는 이유에서였다. 포털사이트 게시판 및 블로그 등을 통해 '인증샷'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회장( 67000억원)은 현대그룹과의 현대건설 인수전 영향인 듯 이와 관련된 검색이 많았다.

 

현대차그룹의 주거래은행이면서 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포착됐다. 외환은행에서 1조원대의 예금을 빼가는 등 '압박' 차원으로 풀이된 행보가 재계 관계자들의 입방아에 한때 오르내리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이름도 정몽구 회장과 동시에 검색됐다.

 


'넘버3'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6' 국회의원 답게 검색어 대부분이 정치권에서 묻어 나왔다.

 

정치인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병역문제가 특히 화두였다. '군필'여부가 정치권의 '단골 트집메뉴'임을 감안했을 때 정 전 대표 역시 그 사정권에서 예외는 아니다. 정 전 대표는 장교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버스비', '70' 등의 단어도 나열돼 있다. 2008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토론과정에서 정 전 대표는 당시 버스비에 대한 질문을 받고 "70원 정도 하지 않냐"는 식으로 추측했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은 '아픈' 전력이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2200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21000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21000억원) 4~6위 기업인들은 네티즌들로부터 '홀대'(?)를 받은 듯 특별한 연관검색어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7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이른바 '매값폭행'의 불똥이 튄 듯 '사촌동생'이 연관검색어로 자리하고 있었다. 최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물류업체 M&M 전 대표인 최철원씨가 지난 10월 서울 용산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유모씨를 야구 방망이로 10여 차례 구타한 사건 탓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배경 영향인 듯 부인 노소영씨도 최 회장과 함께 '검색창'에 걸려 있었다.

 

이밖에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 19000억원)'친오빠'인 이건희 회장을, 구본무 LG그룹 회장(16000억원)은 올해 상반기 '젊은 주식부자 1'에 오른 아들 구광모 LG전자 과장을 각각 연결하고 있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16000억원)은 연관검색어가 전무한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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