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표절 논란을 일으킨 만화가 황미나가 지난해 방영됐던 SBS '미남이시네요' 일부 내용에 대해서도 표절의혹을 제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황미나 작가와 그의 동생 황선나 작가는 지난해 11월 26일 공식 팬카페 '미나네 노리터'에 '미남이시네요'가 그 해 4월부터 네이버에 연재중인 웹툰 '보톡스'를 표절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황미나 작가는 '미남이시네요를 보고 이가 뿌드득 갈린다 진짜'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재미있게 보고 있었고 오늘 마지막회를 보았다"며 "3회부터 장근석 캐릭터가 자꾸 '보톡스'의 건이 표정을 하고 나오고 '가슴에 내리는 별' 타령을 해댄다. 마지막회에는 아프리카에 간단다. 이것들(작가들)이 '보톡스'를 본 건 분명하다"고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이어""소위 작가라는 것들이 현재 진행 중인 작품에서 모티브를 가져가고 양심에 가책도 없는지? 언제나 이렇게 만화는 따 먹히는 존재일 뿐인가. 정말 재수 없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황선나 작가 역시 "싸가지 없는 황태경 캐릭터와 입술 씰룩이는 표정, 별, 아프리카. 기분 아주 제대로 잡친다. 홍자매님('미남이시네요' 작가 홍정은-홍미란)! 나중에 한 번 봅시다! 우리 언니 얼굴, 우리 황자매 얼굴 똑바로 볼 자신 있는지 궁금하군요"라며 홍정은 홍미란 작가를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이 글이 인터넷 상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황미나 작가가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에 상습적으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네티즌들은 "'시크릿가든'도 그렇고 '미남이시네요'도 그렇고 순전히 억지네요",도 "누구나 자기 만화를 보고 드라마를 썼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저는 보톡스라는 웹툰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연예인으로 따지면 완전 노이즈마케팅 수준"이라며 오히려 이런 표절 논란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시크릿가든' 표절의혹은 황선나 작가가 지난 13일 팬카페에 "한 드라마가 언니의 만화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면서 '시크릿가든'을 언급하는 듯한 글을 제기한 후 황미나 작가 역시 다음날 돌연 휴재를 공지하며 불거졌다.
이번 논란에 대해 '시크릿가든' 김은숙 작가와 제작사 측은 각각 트위터와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하며 논란이 계속될 시에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