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CJ 설탕은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정백당 1kg은 1천19원에서 1천109원으로, 15kg은 1만3천35원에서 1만4천196원으로 오른다.
CJ가 설탕값을 인상함에 따라 삼양사 등 다른 제당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들어 원당 국제시세가 80% 이상 급등하면서 2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원가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면서 "인상 요인 중 일부만을 반영해 최소한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제 원당시세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원가부담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CJ 측은 덧붙였다.
CJ는 지난 3월 환율 급등에 따라 설탕 가격을 15.8% 인상하려 했으나, 경기 침체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인상을 유보한 바 있다.
CJ는 설탕값을 올리되 밀가루 값은 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설탕, 밀가루 등 수입 원재료에 대한 원가비중이 높은 기초소재 식품은 국제 원료가 및 환율에 연동해 운영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라며 "밀가루 값은 환율 및 국제 밀 가격의 안정이 실제 적용되는 9월 중순께 설탕 인상 폭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와 대한제분 등 제분업체가 검토 중인 밀가루 값 인하폭은 6-8%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CJ 등 제분업체들은 지난해 7월 가정용 밀가루 가격을 최고 20% 인하했었다.
강지혜 기자 ji_hai2000@hanmail.net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