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3년전 '눈물 사죄'는 소속사가 시켰기 때문에…".
'베쯔니(별로·別に) 사건'으로 유명한 일본의 여배우 사와자리 에리카(24)가 최근 베쯔니 사건에 대해 사죄했던 것은 "소속사가 시켜서 했던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폭로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와지리는 1일(현지시간) 미국 CNN의 정보사이트 CNNGo와의 인터뷰에서 "(베쯔니 사건에 대한) 사과는 내 실수였다"며 "소속사가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난 계속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난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사과하라는 소속사 요구) 굴복했고, 그건 내 실수였다"고 강조했다.
사와지리는 지난 2007년 영화 '클로즈드 노트' 시사회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별로" "없는데요" 등 짧은 대답으로 일관, 팬과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파문이 불거지자 사와지리는 이틀 후 아사히TV '슈퍼모닝'에 출연해 눈물을 흘리며 사죄한것이 '연기'로 드러났고 팬들을 속였던 것이다.
이 폭로에 대해 일본 스포니치는 "호평을 받았던 '1리터의 눈물'에서의 연기력을 발휘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비꼬았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올해 3월 컴백 기자회견을 앞두고 언론에 '서약서' 사인을 요구해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 서약서에는 △사와지리 에리카에 대한 정보나 성명을 다룰 때는 왜곡이나 오해를 부르는 일이 없어야 한다 △신빙성을 충분히 확인해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다루지 않는다 △사와지리 에리카와 그 가족에 대해 모욕적인 표현이나 명예를 훼손할 만한 말을 금지한다 △허가 없이 프라이버시를 공개하지 않는다 △불분명하거나 유해한 기사는 곧바로 정정한다 △사와지리 에리카나 그 가족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은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6개 조항이 담겨 있었다.
남편과 파경을 앞둔 것으로 전해진 사와지리는 "결혼생활은 너무 힘들었다. 악몽이었다"고 고백했다.
*눈물흘리며 사죄하는 동영상 http://6.cn/watch/377629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