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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9일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천연가스(CNG) 시내버스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이모(28.여)씨의 어머니는 "딸이 버스를 탄 지 1분 만에 사고를 당했다.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오열했다.
울먹일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 모습의 이씨 어머니는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중환자실 앞에서 딸을 면회할 시간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이씨는 전날 오후 친구를 만나러 외출했다가 사고 장소 부근에 있는 집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탄 직후 폭발이 일어나 두 발목이 잘리는 변을 당했다.
수술을 받은 딸의 몸 상태와 경과를 묻자 이씨 어머니는 "혈관 수술은 잘 됐는데, 척추와 온몸이 다 다쳐서…"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 어머니는 전날 저녁 뉴스를 보고서야 이씨의 사고 소식을 알았다고 했다.
사고가 난 지 2시간이나 지난 저녁 7시께였다고 한다. 이씨 어머니는 "경찰로부터 먼저 연락이 오기는커녕 내가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버스회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낼 계획이 있는지 묻자 이씨 어머니는 "지금 그런 것은 생각할 수 없다. 그저 우리 딸이 안 아프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 온 버스 폭발 당시 모습을 담은 동영상에는 `너무 무섭다' `버스 승객 얼마나 놀랐을까' 등의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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