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한국 갸루 동호회 회원들이 출연해 특이한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갸루'란 영어 단어 'Girl'을 일본어 발음으로 표현한 말로, 일본 여성들 중 구릿빛 태닝 피부에 눈화장을 짙게 하고 밝은 색 컬러의 공주풍 헤어 스타일을 갖추는 등 화려한 모습을 보이는 이들을 일컫는다. 대개 동화 속에 나오는 공주처럼 '블링블링'한 액세서리를 좋아하고 화려한 드레스 등을 입기도 한다.
이날 출연한 동호회 회장 김초롱 씨는 "예쁜 사람은 태어났을 때부터 예쁘거나 성형을 해서 가능한 건데 갸루는 화장만으로 예쁠 수 있다"며 "갸루는 나를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동네 슈퍼에 갈 때도 2시간 동안 풀 메이크업을 한다"며 자신의 스타일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화장술이 있다니 놀라울 뿐", "충격적인 모습이다", "너무 심한 것 같다"는 등 일반인들에겐 낯선 갸루에 대해 거부감을 보인 한편 "자신감이 대단하다", "남의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사는 모습이 멋지다"라는 등 갸루들을 응원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한국에서는 보아와 이효리 등이 갸루 화장과 패션으로 무대에 서 관심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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