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LG전자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취약점인 스마트폰(MC) 사업에서는 적자가 악화했다.
LG전자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2조70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46억원 감소한 61조3417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엔 가전사업 부문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여온 점이 유효했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19조3620억원, 영업이익 1조5248억원을 기록했다. TV 시장에서 '올레드=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온 HE사업본부도 부문 역대 최고 영업이익인 1조5185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악화했다. MC사업본부의 작년 영업손실액은 7901억원으로 전년(7211억원) 대비 9.6% 확대됐다.
LG전자는 올해 주력 사업 부문인 가전 및 TV 분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매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원가 개선 및 자원 투입 효율화를 도모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5G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적기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으로 원가를 절감해 손익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동차 전장(VC)사업에 대해서는 내실을 다지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