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은 △디지털 환경변화에 대한 효율적 대응 및 그룹 DT(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동력 확보 △개인 및 SME(Small & Medium Enterprise) 고객에 대한 그룹 통합 서비스 제공체계 마련 △보험업 관련 규제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체계 구축 △그룹 내 유사 업무 통합 수행을 통한 효율성 강화에 방점을 뒀다.
우선 그룹 내 디지털·IT·데이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변화에 그룹 차원의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대응과 은행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을 전 그룹 차원으로 확산하기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 차원의 개인고객 및 SME 고객에 대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인고객부문' 및 'SME부문'을 신설했다. 개인 고객과 SME 고객에 대해서도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그룹 차원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종 자본 규제 강화 등에 대한 효율적 대응과 보험 계열사(KB손해보험, KB생명보험)간 시너지 제고를 위해 '보험부문'을 신설했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계열사간 협업 및 조정 기능과 보험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 내 유사·공통 업무를 담당하는 쉐어드 서비스 센터(Shared Service Center) 형태의 조직 신설을 통해 그룹의 운영 효율성 강화도 추진한다. 회계 관련 이슈 및 내부역량 제고를 위해 '회계부'를 재무기획부에서 분리·신설한다. 점진적으로 회계정책, 연결결산, 재무보고내부통제 업무 등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 수행해 전문성 및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법무유닛(Unit)'을 신설해 그룹 차원의 법무 부문 쉐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 영역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올 해 그룹 공통·통합 연수를 담당하는 '그룹인재개발센터'와 그룹 R&D 업무 수행 조직인 'IT기술혁신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그룹에서 보편적인 운영체계로 자리잡은 사업부문 중심 운영체계 정착을 통해 One-Firm 체계를 확립하고,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 인)도 이날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중소기업고객그룹, 글로벌사업본부 내 기획부터 IT개발까지 빠른 업무추진이 필요한 애자일(Agile) 조직 운영을 확대 적용했다. 이와 함께 비즈조직과 IT조직간 유기적 협업 체계 강화를 위해 디지털금융그룹과 IT그룹 코로케이션(Co-location) 근무를 통해 애자일 조직의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점 육성사업 관련 조직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전담부서인 기업금융솔루션유닛과 데이터기획부를 각각 신설했다. 또한 CIB고객그룹 내 대기업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기관영업본부를 독립본부로 개편했다.
마지막으로 PG체계 시행 이후 지역영업그룹대표 관리범위 축소 및 PG(지역본부) 내 협업체계 정착 등 안정화에 따라 지역영업그룹을 기존 27개에서 25개로 광역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