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이사회는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구은행장 선임 절차를 확정하고 기본 자격요건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주와 은행 이사회 간 의견 충돌이 있었던 은행장 후보의 금융권 임원경력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였다. 또, P&L 및 경영관리임원, 비은행 계열사 임원 경험을 기본 자격요건으로 설정했다.
계승계개시 결정도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앞으로 자추위는 40일 이내에 행장을 선임하게 된다. 은행 이사회는 내년 1월 7일까지 후보 2명을 추천할 전망이다.
아울러 DGB금융지주는 전날 박명흠 부행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함에 따라 김윤국 부행장보(경영기획본부장)를 새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신규 임원 5명을 선임했다.
DGB금융지주는 황병욱 부행장보(지주 디지털금융본부장 겸 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를 유임시켰으며, 이용한 지주 시너지추진본부장 겸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김영운 은행 여신본부장, 도만섭 지주 리스크관리본부장 겸 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 김현동 은행 대구제2본부장, 송재규 은행 영업지원본부장을 새로 선임했다.
또한 디지털 역량 결집에 맞춰 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조직도 개편했다.
금융지주에 내부감사책임자를 임원급으로 신설하고 선임방법(감사위원회 의결), 임기(2년 이상) 등 직무 독립성을 보장했다. 검사부에 정도경영팀을 신설하고, 지주 디지털금융본부장이 은행 디지털금융본부를 겸직하도록 했다.
대구은행은 현행 스마트금융부·디지털금융센터 2부서를 디지털전략부·디지털금융부·디지털영업부로 개편해 디지털금융 세부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했다. 서울 자금시장본부는 급변하는 자금시장 상황에 능동 대응하기 위해 기존 통화별(원화·외화)로 구분한 것을 기능별(조달·운영)로 재편했다.
한편 은행 이사회는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해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퇴직임원 5명의 복직여부 결정과 관련, 상급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을 받은 뒤 복직여부를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